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중국의 부상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은 신장, 홍콩, 대만과 관련된 문제들에 대해 빈번한 간섭과 행동을 취해왔다. 동시에 일부 미국 정치인들은 “중미 전쟁은 불가피하다”, “중국과의 전쟁은 이미 기정사실로 굳어졌다”라고 주장하며 이른바 ‘중국 위협론’을 계속 펴고 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미 국방부가 대만해협에서 미중전쟁에 대비해 18차례 군사행동을 추진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그렇다면 과연 미·중전은 피할 수 없을까. 미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 홈페이지에 따르면 존 헤이든 미군 합참부의장이 13일(현지시간) 마이클 오핸런 싱크탱크 선임연구원과 미국의 국방 상황, 군사 현대화 등을 논의했다.
오핸런은 미중 간에 어떤 형태의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물었다.
하이든은 “강대국 간의 문제에 있어서 중국, 러시아와 전쟁을 하지 않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왜냐하면 이 지구와 미국에 끔찍한 날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세계와 경제를 파괴하고 모두에게 재앙이 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지경에 이르지 않도록 확실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이든은 또한 중국과 러시아는 거대한 경제를 가진 매우 다른 경쟁자이며 미국이 발전하고자 하는 동맹국과 파트너도 중국과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인정했다.
9월 14일 군사전문가 왕윈페이(王雲飛)는 하이든이 미·중 간 개전의 결과를 똑똑히 인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문 앞에서는 재래식 전쟁에서 미국이 이길 수 없고, 핵전쟁에서는 승자가 없으며 섬에 있는 미국의 군사기지도 파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만약 미국이 중국과 전쟁을 벌인다면 중국은 결코 미국이 원하는 바를 이루도록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군 수뇌부는 전쟁을 원하지 않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미중 간 충돌은 불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런데도 미국은 대만해협에서 선을 넘으려는 시도를 거듭하고 있다.
미국은 여러 차례 군함을 보내 대만해협을 통과시켰을 뿐만 아니라, 최근 미국 정부가 대만의 미국 내 조직인 ‘타이베이경제문화대표부’의 명칭을 ‘대만대표부’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학자 삭스는 대만의 미국 내 기관 명칭을 변경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미-대만 관계의 비공식적 성격을 훼손하고 ‘대만 독립’ 세력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콩 중평왕(中平網)은 “미국은 중국과 전쟁을 하지 않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며 “문제는 미국이 정말로 전쟁을 원하지 않는가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미국이 대만 문제의 민감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중국 측 마지노선을 돌파하려는 시도를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미국이 이를 이행하지 못하고 위험 통제를 하지 않으면 의도적으로 갈등과 대립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BEST 뉴스
-
문재인, 평산책방 유튜브 출연…“중국인들 ‘운명’ 읽고 많이 찾아와”
▲사진/평산책방TV 영상 캡처 [동포투데이]문재인 전 대통령이 24일 유튜브 채널 ‘평산책방’에 출연해 자신의 저서 ‘운명’을 소개하며 중국 독자들의 방문 사례를 언급하자 온라인에서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공개된 영상 ‘책방지기가 말하... -
“미국 왜 이러나”… 다카이치 발언 후폭풍에 워싱턴 ‘침묵’, 도쿄만 발동동
[동포투데이] 중국을 자극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발언을 둘러싼 외교 충돌 속에, 미국 정부가 이례적으로 ‘로우키’ 행보를 보이자 일본 정부가 노골적인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미·일 공조를 강조해온 도쿄로서는 예상 밖의 ‘미국의 침묵’이 당혹스럽다는 기류가 확산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 -
“대구 성서공단 베트남 노동자 추락사… 시민사회 ‘강제단속 중단하라’”
[동포투데이] 정부의 미등록 이주민 합동단속 과정에서 베트남 출신 이주노동자가 숨진 사건을 둘러싸고 시민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단체들은 이번 사망이 “정부의 무리한 강제단속이 빚어낸 인재(人災)”라고 규정하며 이재명 정부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 정책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사고는 ... -
중국서 돌아온 마크롱 “유럽 산업 생존 위기… 중국이 투자로 도와야”
[동포투데이]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이 방중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에도 중국에 대한 기술·자본 유치 요청을 이어갔다. 유럽 산업이 중국의 ‘초강력 경쟁력’과 미국의 보호주의 압박 속에서 “생존의 기로에 놓였다”며 중국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이다. ▲사진... -
미토마 전범 사진 논란 일파만파…브라이턴 “중국 팬에 사과”
[동포투데이] 영국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 & 호브 앨비언 FC 소속 일본 국가대표 미토마 카오루가 유소년 선수와 함께 태평양전쟁 당시 전범으로 지목된 일본군 장교의 사진이 담긴 카드를 손에 들고 찍은 이미지가 공개되며 중국 내에서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 이 논란은 1일 중국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
마크롱, 왜 굳이 청두까지 갔나… 판다 외교 넘어 ‘中 서부’ 직접 본다
[동포투데이]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3일 베이징에 도착하며 취임 후 네 번째 방중 일정에 돌입했다. 올해 중국·프랑스 수교 6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사실상 ‘답방’ 성격이지만, 이번 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베이징 외에 청두(成都)를 직접 찾는다는 점이다. 단순한 지역 일정이 아니라, 중국 서부의 경...
실시간뉴스
-
트럼프 “베네수엘라와 전쟁 가능성 배제 안 해”
-
트럼프 “우크라이나, 이미 일부 영토 상실”
-
美 공군 수장 “중국 군사·우주 기술, 베끼기 아닌 자체 개발”
-
젤렌스키 “러시아, 중국에 주권 양도”… 중·러 이간 시도 논란
-
유엔 사무총장 “2차 대전 발발, 일본의 중국 침략에서 시작”
-
트럼프 새 국가안보전략의 신호… “중국이 1위 되면, 다음 상대는 인도”
-
“미군, 대만 못 지킨다”… 펜타곤 극비 보고서의 불편한 진실
-
“러시아 승기 굳어”… 트럼프, 우크라·유럽 동시 압박
-
중국서 돌아온 마크롱 “유럽 산업 생존 위기… 중국이 투자로 도와야”
-
“미국 왜 이러나”… 다카이치 발언 후폭풍에 워싱턴 ‘침묵’, 도쿄만 발동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