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김정 기자]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곧 중국을 방문한다”
17일, 한국 각 언론들은 일제히 톱기사로 주한 중국대사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발표했고 서방언론에서 앞다투어 전재했다.
헌데 중국 환구시보의 요해에 따르면 츄대사는 종래로 “김정은이 곧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없으며 한국 언론에서 중국대사의 말을 왜곡했거나 아니면 앞뒤말을 다 자르고 고의로 중북관계의 화제를 조작했을 수 있다고 중국 환구시보가 18일 보도했다.
한국 연합뉴스는 17일, “중국대사는 김정은의 중국방문은 곧 실현될 것이며 북중은 정상관계를 유지할 것이다”는 제목의 보도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
주한 중국대사 츄궈훙은 이날 오전, 고려대학교 언론정보대학권 교우회 초청 간담회에서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가는 질문을 받고 “이전에 중조 두 나라 지도자간에 줄곧 정상적인 왕래가 있었으니 김정은의 중국방문도 실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김정은이 언제 중국을 방문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츄대사는 이 문제와 중북관계의 좋고 나쁨을 연결시켜서는 안된다고 인정했다. 츄대사는 또 중한관계, 한반도 핵문제, 대일관계 등에 대한 중국정부의 입장을 재천명했다.
츄대사의 이 발언을 두고 한국 대부분의 언론들은 “김정은 중국방문 곧 실현된다”로 해석했고 거의 확정적인 것으로 보도했다.
한국 뉴시스통신은 “중국대사 발언: 김정은 중국방문 곧 실현”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외계에서는 중북관계가 계속 경직돼 있다고 인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한 중국대사의 발언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썼다. 보도는 또 노동당 국제사무 책임서기 강석주가 일전 유럽을 방문하는 등 북한 최근의 외교활동은 매우 활약적이라면서 이에 대해 츄대사는 중국은 북한이 유럽국가와의 관계를 적극 발전시키는 것을 지지하며 북한이 하루 속히 국제사회에로 회귀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썼다. 보도는 또 “김정은 중국방문” 언론이 보도되자 중국 주식시장에서 북한무역 관련 주식들이 상승하는 추세라고 전하면서 김정일이 2011년에 서거한 후 김정은이 북한의 최고지도자로 되었는데 지금까지 외국을 방문한 적 없으며 하지만 김정일도 집정 6년 후에야 처음 중국을 방문했다고 보충했다.
“조선일보”는 올 7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북한에 먼저 한국을 방문했는데 외계에서는 중북 두 나라 관계에 이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추측했었다. 헌데 중국대사의 이번 발언은 이같은 추측을 제거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KBS는 17일, 츄대사의 김정은 중국방문 관련 발언이 보도된 후 중국 외교부에서는 그날의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북한은 우호왕래를 유지해 왔으며 김정은의 중국방문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받은 것이 없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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