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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3% 시대…대출이자 부담 커지고 집값 향방도 촉각

  • 화영 기자
  • 입력 2026.08.2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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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포커스]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올리면서 다시 ‘기준금리 3% 시대’가 열렸다. 물가와 수도권 집값, 가계부채를 동시에 잡기 위한 긴축이지만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가계의 이자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28일 한국은행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통화위원회는 전날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달 2.50%에서 2.75%로 올린 데 이어 두 달 연속 인상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속으로 올린 것은 2022년 4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이어진 인상기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이번 결정에는 예상보다 강한 경제 성장과 물가 압력,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과 가계대출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한국은행은 국내 경제가 수출 호조와 내수 회복에 힘입어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물가상승률도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주택가격이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가계대출도 크게 늘면서 금융 불안에 대한 경계가 커졌다.


가계신용 잔액은 6월 말 기준 2019조8천억원으로 처음 2000조원을 넘어섰다. 집값 상승과 함께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한 점도 금리 인상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금리 인상은 대출자들의 부담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은행 조달금리와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도 영향을 받는다. 일부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은 이미 연 7%대에 올라섰다.


부동산시장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대출 의존도가 높은 서울 외곽과 수도권에서는 매수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금리 인상만으로 서울 집값 상승세가 곧바로 꺾일지는 불확실하다. 주택 공급 부족과 전세가격 상승 등 다른 요인도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관심은 추가 금리 인상 여부로 옮겨가고 있다. 한국은행은 향후 물가와 성장 흐름, 수도권 주택시장과 가계대출 움직임 등을 살펴 통화정책을 결정할 방침이다.


기준금리 3% 시대가 다시 시작되면서 물가와 집값을 잡기 위한 긴축 효과와 가계의 이자 부담 증가가 하반기 한국 경제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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