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월드컵 여정이 끝내 막을 내렸다. 스페인은 7일(한국시간)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미켈 메리노의 극적인 결승골로 포르투갈을 1-0으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포르투갈은 마지막까지 버텼지만 경기 종료 직전 무너지며 탈락했고, 41세 호날두의 월드컵 우승 도전도 사실상 막을 내렸다.
경기 내내 주도권은 스페인이 쥐었다. 점유율은 56% 대 44%, 패스는 522회 대 434회, 패스 성공률도 91%로 포르투갈(85%)을 크게 앞섰다. 슈팅에서도 15개(유효 6개)를 기록하며 10개(유효 3개)에 그친 포르투갈보다 공격적으로 우위를 보였다.
전반 16분 라민 야말의 슈팅과 알렉스 바에나의 재차 슈팅이 연이어 골문을 향했지만 골키퍼 디오구 코스타의 연속 선방에 막혔다. 포르투갈도 전반 막판 호날두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몸싸움 끝에 넘어졌지만 주심은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고, 이어진 호날두의 오른발 슈팅 역시 우나이 시몬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어 누누 멘데스의 강한 슈팅은 수비 맞고 굴절된 뒤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포르투갈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에도 스페인은 페드리와 다니 올모를 중심으로 공격을 이어갔다. 야말의 세트피스와 바에나의 중거리 슈팅이 이어졌고, 코너킥도 7개를 얻어내며 포르투갈(3개)을 지속적으로 압박했다. 반면 포르투갈은 수비 조직력은 유지했지만 지나치게 신중한 경기 운영으로 공격 전개가 끊겼고, 유효슈팅도 세 차례에 그치며 스페인 골문을 위협하지 못했다.
후반 82분 미켈 오야르사발이 일대일 기회를 놓치며 연장전 가능성이 커지는 듯했지만, 승부는 추가시간에 갈렸다. 교체 투입된 메리노가 빠른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한 뒤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경기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교체 카드가 그대로 결승골로 연결된 순간이었다.
실점 직후 포르투갈은 총공세를 펼쳤다. 베르나르두 실바의 헤더가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마지막 기회마저 무산됐고, 스페인은 끝까지 리드를 지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호날두는 풀타임을 뛰었지만 스페인 수비진에 철저히 봉쇄되며 기대했던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반면 스페인은 높은 점유율과 정교한 패스 플레이, 경기 막판까지 이어진 압박으로 승리를 만들어내며 우승 후보다운 저력을 입증했다. 포르투갈의 수비를 끝내 무너뜨린 메리노의 한 방은 이번 대회 가장 극적인 결승골 가운데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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