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승격팀 랴오닝 철인이 리그 상위권 충칭 퉁량룽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초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던 브라질 공격수 헤피니우는 멀티골로 존재감을 증명했고, 한국인 서정원 감독의 전술 변화도 뚜렷한 성과를 보였다.
랴오닝은 4일 선양 톄시체육장에서 열린 2026 중국 슈퍼리그 17라운드 홈경기에서 충칭을 3-1로 꺾었다. 전반 16분 샹위왕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30분 충칭 수비수 응가두가 퇴장당하며 흐름이 바뀌었다. 수적 우위를 확보한 랴오닝은 후반 들어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왔다.
서정원 감독은 공격 라인의 간격을 좁히고 측면 활용을 강화하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후반 초반 안이언이 강력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고, 이어 헤피니우가 후반 69분 역전골, 82분 쐐기골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상대 퇴장이라는 변수가 있었지만,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조직적인 공격 전개와 높은 결정력이 승리를 만들었다.
이번 승리는 헤피니우의 부활을 알린 경기이기도 했다. 450만 유로의 시장가치를 인정받으며 리그 최고 몸값 외국인으로 합류한 그는 시즌 초반 득점력 부족과 잦은 실수로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상하이 하이강전 결승골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멀티골을 기록하며 점차 팀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개인 능력에 의존하던 공격이 동료들과의 연계 속에서 살아난 점도 긍정적인 변화다.
서정원 감독 부임 이후 랴오닝은 공격 전개와 압박의 완성도가 눈에 띄게 향상됐다. 헤피니우를 중심으로 한 전술에 측면과 중원의 지원이 더해지면서 공격의 다양성이 살아났고, 경기 운영도 한층 안정감을 찾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승리는 승점 3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최근 부진을 끊고 강등권 경쟁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것은 물론, 리그 2위 팀을 상대로 거둔 역전승은 선수단의 자신감까지 끌어올렸다. 앞으로도 헤피니우가 현재의 결정력을 유지하고 서정원 감독의 전술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다면 랴오닝 철인은 잔류를 넘어 중위권 도약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이번 승리는 후반기 반등의 출발점으로 평가받기에 손색이 없는 한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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