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콜롬비아가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가나를 제압하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별리그를 무패로 통과한 데 이어 토너먼트 첫 경기까지 승리로 장식하며 이번 대회 강력한 다크호스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콜롬비아는 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GEHA 필드 앳 애로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32강전에서 가나를 1-0으로 꺾었다. 전반 14분 존 아리아스가 터뜨린 선제골이 결승골이 됐고, 콜롬비아는 오는 8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스위스와 8강 진출을 다툰다.
경기 초반은 가나가 먼저 기세를 올렸다. 전반 2분 토마스 파티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카밀로 바르가스 골키퍼가 침착하게 대응했다. 위기를 넘긴 콜롬비아는 특유의 점유율 축구를 앞세워 중원을 장악하며 경기 흐름을 빠르게 가져왔다.
예상치 못한 변수도 있었다. 선발 공격수 존 코르도바가 부상으로 이른 시간 교체됐지만, 투입된 루이스 수아레스가 공격의 활로를 열며 공백을 메웠다. 전반 14분 수아레스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낮고 빠른 크로스를 연결했고, 문전으로 쇄도한 아리아스가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 이후에도 콜롬비아의 공세는 계속됐다. 루이스 디아스와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중심으로 공격 전개가 살아났고, 좌우 측면을 폭넓게 활용하며 가나 수비를 끊임없이 흔들었다. 전반 막판 모이카의 헤더와 디아스의 슈팅은 가나 골키퍼 로렌스 아티-지기의 연속 선방에 막혔고, 후반 11분 디아스의 추가골 역시 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로 취소돼 점수 차는 더 벌어지지 않았다.
가나는 후반 들어 반격을 시도했지만 콜롬비아의 촘촘한 수비와 강한 전방 압박을 끝내 넘어서지 못했다. 역습을 노렸던 이냐키 윌리엄스와 조르당 아유는 좀처럼 공간을 확보하지 못했고, 경기 종료까지 유효 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며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경기 기록도 콜롬비아의 우세를 그대로 보여줬다. 점유율은 62% 대 38%, 슈팅은 20대 8, 유효 슈팅은 8대 0으로 압도했다. 패스는 576회를 시도해 90%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고, 가나는 349회 패스와 84%의 성공률에 머물렀다. 수치는 콜롬비아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고 상대를 효과적으로 통제했음을 보여준다.
캔자스시티를 가득 메운 콜롬비아 팬들은 경기 내내 뜨거운 응원을 이어가며 선수들에게 힘을 보냈고, 종료 휘슬이 울리자 관중석은 16강 진출을 자축하는 환호로 뒤덮였다. 네스토르 로렌소 감독이 이끄는 콜롬비아는 공수 균형과 안정된 조직력을 앞세워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스위스와의 16강전은 콜롬비아가 이번 대회 진정한 우승 후보로 도약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승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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