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내셔널포커스] 한국 완성차 업체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판매 전략 재편에 나섰다.
현대차는 오는 2030년까지 중국 시장이 전체 글로벌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약 9%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약 4% 수준에서 두 배 이상 확대하는 목표다.
호세 무뇨스 최고경영자(CEO)는 24일 베이징 국제 자동차 전시회에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2030년까지 중국에서 연간 약 50만 대 판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중국 시장 전용 신차 전략을 추진한다. 향후 총 20종의 신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며,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기차 콘셉트 모델 ‘아이오닉 비너스’와 ‘아이오닉 어스’를 공개했다. 두 모델은 올해 하반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국 시장은 한때 현대차 글로벌 판매의 약 20%를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4% 수준까지 감소했다. 현지 전기차 업체들의 급성장과 경쟁 심화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무뇨스 CEO는 “중국은 전기차와 자율주행, 차량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이미 세계 선도권에 올라선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지화 전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바이두, 바이트댄스, 모멘타 등과 협력해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 중이다.
또한 배터리 공급망 확보를 위해 CATL과 협력하고 있으며, 향후 출시될 아이오닉 모델에는 600km 이상 주행 가능한 고성능 배터리가 적용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전략이 단순한 판매 확대를 넘어, 중국 전기차 시장 내 입지 회복과 글로벌 경쟁력 재정립을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현지 브랜드 중심으로 재편된 중국 시장에서 외국 완성차 업체들의 생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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