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9월 2일, 런던 현물 금값이 온스당 3,500달러 선을 넘어 최고 3,508.69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기준 런던 현물 금값은 온스당 3,490.66달러로, 하루 상승률은 0.44%를 기록했다. 국제 금값은 이날로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값 상승의 배경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단기적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월 2일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9월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10.3%로 떨어졌고,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89.7%로 높아졌다. 10월 연준 동결 확률은 5%에 불과하며,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49%, 0.50%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46%로 전망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해 초 재취임 이후 연준에 금리 인하 압박을 지속하며 재정 완화 정책과 연계할 것을 요구했고,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을 해임하겠다는 경고를 반복했다. 독립 금속 트레이더 타이 웡(Tai Wong)은 “트럼프의 압력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더 빠르게 금리를 인하하고 장기간 저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값 상승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FOMC는 오는 9월 16~17일 회의를 예정하고 있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달러화 약세가 꼽힌다. 9월 1일 달러 가치는 5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현물 금값은 이미 33% 이상 상승했으며, 4월에는 온스당 3,500달러를 넘어선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과 연준 독립성 약화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중앙은행 금 매수 등 복합적 요인으로 금값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은행은 2026년 상반기 금값이 온스당 4,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으며, 모건스탠리는 올해 말 금값 목표치를 3,675달러로, 내년 초 4,000달러 도달 가능성을 제시했다. RJO퓨처스의 수석 시장전략가 다니엘 파빌로니스는 금값이 올해 말까지 3,7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세계금협회(WGC)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중국 투자자들은 글로벌 금 시장에서 두드러진 구매력을 보였다. 금괴와 금화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115톤으로, 2013년 이후 2분기 최대 수요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수요 증가로 상반기 중국 내 소매 금 투자량은 23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났다.
BEST 뉴스
-
韩 전문가들 “반중 집회, 국익 해친다”…미국과 힘겨운 협상 속 대중 관계 관리 절실
[동포투데이] 한국 사회에서 반중(反中) 정서가 격화되면 서 서울 도심을 중심으로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미·중 경쟁 구도 속에서 한국 정부가 미국과 힘겨운 협상을 이어가는 만큼, 이런 집회가 국익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일 한국 전문가들의... -
중국인 무비자 입국 둘러싼 갈등 격화…반중 시위·위협 글까지 확산
[동포투데이] 한국 정부가 중국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무비자 입국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사회 전반에서 반중 정서가 격화되며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조치였지만 오히려 반중 시위와 혐오 표현, 온라인 위협 글까지 등장하면서 정책 효과는커녕 사회 불안만 키우는 모양새다. 관광 활성... -
트럼프 “일본 5,500억 달러·한국 3,500억 달러… 모두 선지불해야”
[동포투데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무역 협상과 관련해 한국이 3,500억 달러(약 480조원), 일본이 5,500억 달러(약 760조원)를 ‘선지불(upfront)’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 정부가 “보장 없는 투자 요구는 금융위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해온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26일 로... -
트럼프, 대만 4억 달러 군사지원 보류…중국 달래기 포석?
[동포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억 달러(약 5,500억 원) 규모의 대만 군사지원안을 승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전략적 계산이 깔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는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의회에 보고된 대만... -
中대사관 “반중 시위, 의도 불순·민심 얻지 못해”… 이재명 대통령도 강력 경고
[동포투데이]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이 시행된 지 일주일 남짓, 서울 도심에서는 일부 극우 세력의 반중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와 한국 정부 모두 우려와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2일 공식 입장을 내고 “중국과 한국이 상호 무비자 제도를 통해 교류와 협... -
“중국 청년들, ‘서울병(首尔病)’에 걸렸다?”…中 매체 “韓 언론, 과장·왜곡 심각”
[동포투데이] 중국 온라인 매체 <관찰자망(观察者网)> 은 2일 최근 한국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한 이른바 ‘서울병(首尔病)’ 담론을 비판적으로 짚었다. 앞서 한국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는 잇따라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서울병이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질병’은 한국을 여행한 뒤 귀...
NEWS TOP 5
실시간뉴스
-
인천행 중국 항공기 기내서 리튬 배터리 폭발…상하이로 회항
-
“군항이 보이는 숙소 있나요”…장기 투숙객의 정체는 ‘간첩’이었다
-
캄보디아, 한국인 64명 ‘온라인 사기’ 혐의로 송환…7월 이후 대규모 단속 이어져
-
“650km 달리고 25분 충전” — 비야디 2026년형 Atto 3 공개
-
‘철도의 기적’…연변, 변방에서 동북아 중심으로
-
美 관세 전가 가속화…소비자가 최종 부담자로 떠올라
-
비야디, 2026년형 ‘씰 05 DM-i’ 출시… 가격은 그대로, 주행거리는 두 배로
-
“중국 승리로 끝난 전기차 경쟁”… 美 언론 “양국 격차 더 벌어져”
-
비야디, 12분 충전으로 1500km 주행 가능 고체전지 장착 EV 공개
-
또 한 번의 참사…청두서 고속 질주하던 샤오미 SU7 화재, 운전자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