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7월 1일,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FIFA 클럽월드컵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이 잉글랜드의 강호 맨체스터 시티를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 경기 결과로 알힐랄은 8강에서 브라질의 플루미넨시와 맞붙게 됐다.
맨체스터 시티는 전반 9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초반부터 경기 양상은 급변했다. 후반 46분 마르코스 레오나르두가 동점골을 넣었고, 이어 52분 말콤이 역전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55분 엘링 홀란이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 연장전에 돌입하게 만들었다.
연장전에서는 쉴 틈 없이 득점이 오갔다. 알힐랄의 쿨리발리가 연장 전반 9분 헤더로 골망을 흔들자, 연장 후반 초반 필 포든이 이를 곧바로 만회했다. 하지만 승부의 마침표는 마르코스 레오나르두의 발끝에서 찍혔다. 후반 112분, 밀린코비치-사비치의 슈팅이 에데르손 골키퍼에게 막힌 직후, 흘러나온 볼을 레오나르도가 밀어 넣으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클럽월드컵 첫 패배이자, 그의 팀이 한 경기에서 처음으로 4실점을 기록한 경기로 남게 됐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정말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며 선수들을 격려했지만, 이번 시즌 주요 트로피 없이 마무리하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반면, 알힐랄은 프리미어리그 출신 루벤 네베스, 쿨리발리, 말콤 등 유럽에서 활약한 스타들의 맹활약 속에 사상 최대 성과를 기록 중이다. 특히 이날 두 골을 기록한 22세의 브라질 공격수 마르코스 레오나두는 경기 최우수 선수로 손색이 없었다.
이번 승리는 사우디 축구는 물론, 아시아 축구 전체에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됐다는 평가다. 더불어, 중동 클럽 최초로 클럽월드컵 4강 진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며 유럽 중심의 구도에 변화를 예고했다.
한편, 클럽월드컵 8강전은 오는 7월 4일과 5일에 펼쳐지며, 플루미넨시-알힐랄, 첼시-파우메이라스, PSG-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혹은 유벤투스 대 도르트문트 혹은 몬테레이의 대진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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