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핀란드와 스웨덴은 20일(현지 시간)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터키 관리들과 나토 가입 문제를 놓고 회담을 가졌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양측은 터키의 나토 가입 반대를 타개하지는 못했지만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3국 고위급 대표들을 브뤼셀로 초청해 5시간 넘게 회담을 갖고 터키가 제기한 안보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회담에 참석한 핀란드 대표는 회담에서 일부 문제에 대한 명확한 진전이 있었지만 상호 이해를 달성하기 위해 "아직 해야 할 일이 더 있다"고 말했다.
칼른 터키 대통령 대변인은 회담 후 "양국(핀란드·스웨덴)이 앙카라(터키)의 요구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하느냐에 따라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톨텐베르크는 회의가 "건설적"이라며 "터키의 반대가우리가 해결해야 할 테러리즘에 대한 정당한 안보 우려에 근거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회담이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린드 스웨덴 외무장관은 “협상이 잘 되기를 바라지만 우리도 준비가 돼 있고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는 과정”이라며 인내심을 가져야한다고 촉구했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5월 나토 가입을 공식 신청했으나 나토 회원국 터키가 반대했다.터키 측은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 가입을 모색할 때 쿠르드노동자당과 시리아 쿠르드 무장 '인민보호군' 및 '귈렌 운동'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터키에 대한 국방장비 수출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들 국가는 지난달 25일 1차 협상을 벌였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규정상 나토는 30개 회원국이 '일치 동의'를 해야만 새 회원국을 받아들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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