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11일, 짐 팔리 미국 포드자동차 CEO는 “포드가 인도에서 곧 철수할 것”이라면서 “약 4000명의 직원이 퇴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짐 팔리는 포드의 장기 성장을 위해 이번 조치가 “어렵지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포드는 인도에 거금을 투자했음에도 지난 10년간 (인도에서) 누적 영업적자가 20억 달러를 넘었으며 “(인도 시장도) 포드 신차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하기는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아누라그 메흐로트라 포드 인도 지사장은 “인도 지사는 자동차 제조 현지화 같은 ‘장기 흑자로 가는 지속가능한 길’을 찾지 못했다”면서 “이를테면 이는 자동차 제조의 현지화”라고 말했다.
그는 “포드는 수년간 누적된 적자와 과잉 생산, 인도 자동차 시장성장이 기대에 못 미치는 점을 감안해 인도에서 철수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CNN은 1995년 인도에서 사업을 시작한 포드는 25년 동안 인도에 2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포드는 수년간 인도 소비자를 잡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인도 승용차시장 점유율은 2% 미만에 불과했다.
2019년 포드는 인도 현지 경쟁사인 마힌드라와 합의를 시도하면서 포드의 인도 대부분 업무를 양자신설 합자회사에 투입하였으나 이 협의는 작년 말 무산되었다. 양측은 당시 글로벌 경제와 비즈니스 환경에 ‘근본적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의 일부 원인도 있다고 밝혔다.
인도 사난드와 키나이 두 도시에 있는 포드 공장은 앞으로 수개월간 폐쇄될 것이라고 CNN가 보도했다.
최근 인도 시장에서 철수한 미국 업체는 제너럴모터스와 오토바이 제조사 할리 데이비슨 등이다.
로이터통신은 포드 등 외국인 투자자들이 철수 결정을 내렸다고 전하면서 외자 유치와 인건비 우위를 앞세워 ‘메이드 인 인디언’을 밀어붙이려던 인도 정부의 전략이 좌절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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