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글로벌 무역 환경이 심층적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제137회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광저우교역회)가 "첨단제조"를 주제로 중국 광저우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교역회에는 216개국에서 14만8600명의 해외 구매업체가 참가하며 중국 무역의 활력을 입증했다. 반면 미국은 다국가와의 관세 협상을 지속하고 있으나 여전히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일방적 보호무역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발이 확산되며 중국의 개방적 협력 전략이 두드러지고 있다.
광저우교역회는 중국 무역의 "척도"이자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시장을 공유하는 핵심 창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행사는 스마트 제조, 녹색기술 등 분야에 집중했으며, 중국 기업들의 기술 혁신과 제품 고도화를 통해 "일대일로" 참여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 중이다. 2025년 1분기 기준, 중국의 일대일로 국가 대비 수출입액은 5.26조 위안(전년 대비 2.2% 증가)으로 전체 무역의 51.1%를 차지했다.

광둥성 세무 당국은 수출 환급 시스템 개선을 통해 기업 자금 흐름을 지원했다. 광저우 타이거 헤드 배터리는 2024년 1.25억 위안의 수출환급을 받아 친환경 배터리 개발을 가속화했으며, 중국건설은행 등은 중소기업에 신용 대출을 제공해 해외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고 있다.
중국의 개방적 태도와 대조적으로, 미국의 최근 관세 강화 조치는 글로벌 공급망 혼란을 초래했다. 협상을 시도하고 있으나 실질적 성과 없이 교착 상태에 빠진 모습이다.
미국이 소액 물품 면세 정책을 철회하자 크로스보더 물류 비용이 40~60% 급등했으며, 가구당 연간 지출이 3800달러 증가해 인플레이션을 악화시켰다. 테슬라·월마트 등 기업들은 "관세 정책이 수익성 악화를 초래한다"며 공동 서한을 발표했다. 일본·EU 등은 미국의 자동차 부품 관세 강화에 강력히 반발했고, 캐나다·멕시코는 동등한 보복 조치를 발표했다. WTO 통계에 따르면 72개국이 미국 관세 정책에 대해 제소를 진행 중이며, 다국적 기업들은 RCEP 등 지역 협력 체제와 자국 통화 결제로 전환하며 달러 패권에 도전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일방적 관세를 전면 철회하고 실질적 행보를 보여야 협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화웨이(华为)의 자체 개발 칩 국산화율 90%, 테무(Temu)의 현지 물류센터 구축으로 배송비 25% 절감 사례 등이 중국 산업 생태계의 회복력을 입증하고 있다.
미국이 관세를 통해 내부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는 "독을 들이켜 갈증을 해소하는" 방식으로 비판받는 반면, 중국은 광저우교역회를 통해 지속 가능한 글로벌화 모델을 제시하며 개방과 규범 존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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