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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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5일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가 다른 나라에 핵무기를 배치한 것은 1990년 이후 처음이다.


로이터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국영 TV에 알렉산드르 루카셴코와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푸틴은 “미국이 수십 년 동안 그렇게 해왔고, 그들은 이미 동맹국의 영토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했다”며 "러시아 당국은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위반하지 않는 전제하에서 벨라루스에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와 서방 국가 간의 관계가 악화됨에 따라 분석가들은 이 새로운 조치에 "중요한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고 보고있다. 그 전에는 러시아 당국이 항상 미국과 달리 해외에 핵무기를 배치하지 않는 것을 자랑스러워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 고위 관리는 모스크바와 민스크가 한동안 핵무기 이전에 대해 논의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미국)는 전략적 핵 태세를 조정할 이유를 보지 못했으며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을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나토 동맹의 집단 방어에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푸틴은 아직 벨라루스에 핵무기를 배치할 구체적인 날짜를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러시아는 푸틴이 선언한 합의의 일환으로 7월 1일 전까지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 저장시설 건설을 완료할 수 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긴밀한 군사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22년 민스크는 모스크바가 벨라루스 영토를 이용해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견하도록 허용했다. 지난 1월 양국은 합동 군사훈련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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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민스크, 벨라루스에 전술핵 배치하기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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