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4(수)
 

[동포투데이] 러시아 인터넷 매체 '렌타(Lenta.ru)'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영 통신사는 7일 알렉세이 알레스토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 뒤 '한반도 시나리오'가 재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알레스토비치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국민이 기대하는 방식으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예언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나토의 무기를 갖춘 40만명의 고도로 훈련된 병력이 필요한데 앞으로 1년 동안 그럴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이는 러시아 측이 기대하는 것이다. 하지만 가장 나쁜 것은 서양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우리는 그들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또 하나의 '한국'을 세우고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이런 상황에서 적지 않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앞서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은 러시아가 '한반도 시나리오'에 따라 특별 군사작전을 종료할 계획이며 우크라이나 내에서 새로운 '3.8선'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푸시코프 러시아 연방위원회(상원) 정보정책·언론협력위원장이 텔레그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한 글에서 "우크라이나에서 '한반도 시나리오'가 재연될 수 있다는 알레스토비치의 발언은 '정치적 꿈'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또 이런 시나리오를 고취하는 사람들은 우크라이나의 미래 권력체제에서 한 자리를 노리고 "어떤 비전을 그리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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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한반도 시나리오’ 재연? 러 의원 “이건 정치적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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