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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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2022년 1월 중순 통가 화산 폭발은 거대한 쓰나미뿐 아니라 한때 번개가 잦았고 5분 동안 2만5000회가 넘는 번개를 일으켰다는 연구진의 보고서가 나왔다.


8일 CNN방송에 따르면 핀란드 기상감시기술업체 바이살라는 최근 통가 해저화산이 지난해 1월 폭발하면서 지구 대기권으로 대량의 수증기를 보내 번개가 잦아졌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통가 화산은 5분 동안 2만5500회, 6시간 동안 40만회 가까이 번개를 일으켰다. 보고서는 통가 화산이 가장 강하게 분출했을 때 전 세계에서 발생한 모든 번개 사건의 절반이 화산 인근 지역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바이살라 기상학자이자 번개 전문가인 크리스 바자스키는 40년 동안 전 세계에서 번개 현상을 추적했으며 이는 지금까지 감지된 "가장 극단적인" 번개 집중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번개 사건 측면에서 2022년은 극단적인 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미국은 2022년에 1억 9800만회 이상의 번개를 기록했는데, 이는 2021년보다 400만회, 2020년보다 2800만회 더 많은 번개이다.


번개는 보통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하고 습할 때만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 열대 지방과 다른 지역의 여름에 많이 발생합니다. 번개가 자주 발생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기온 상승을 의미하며, 그 발생 빈도는 연구자들이 기후 위기의 악화 정도를 측정하는 핵심 지표가 되었다. 와가스키는 최근 몇 년 동안 번개가 자주 발생하는 추세가 줄지 않고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대 글로벌 라이트닝 로케이션 네트워크 연구원인 로버트 홀즈워스는 "통가 화산이 번개를 일으킨 경우든, 전 세계적인 번개 발생 추세가 됐든 이들의 연구 결과는 이 같은 보고서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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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가 화산 폭발로 5분 동안 2만5천회 이상의 번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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