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미 언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11차 미 하원의장 경선 투표는 여전히 하원의장 선출에 실패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에 합성 사진을 올렸는데, 사진 속 트럼프는 하원의장 자리에 앉아 있다.
트럼프가 공개한 사진에는 트럼프가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 자리에 올라 연설 중인 바이든 뒤, 해리스 부통령 옆에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 속 트럼프는 혀를 내밀고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트럼프는 이 사진을 게재할 때 별도의 문서를 작성하지 않았으며, 그가 이 사진을 게재한 의도가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CNN방송은 5일(현지 시간) 11차 미 하원의장 경선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10차 투표에서 하원의장을 선출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매카시의 하원의장 선임에 반대하는 공화당 소속 맷 게이츠 하원의원이 11차 투표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명했다. 의장은 하원의원이어야 한다는 규정은 없으며, 하원의원은 누구나 투표할 수 있다.
하원의장 선거는 10차 투표로 1923년 하원의장 9차 투표의 100년 기록을 동률로 경신하며 미국 남북전쟁 이후 164년 만에 가장 오래 지속된 하원의장 선거로 기록됐다. 1859년 공화당 역시 다수당이 된 후 의장이 난산하는 바람에 선거는 44차례에 걸쳐 59일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