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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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14일, 동방망(东方网)에 따르면 최근 23년 전 연인을 따라 가출했던 우훙(吴红)이라는 여인이 경찰의 도움으로 집으로 돌아와 집사람들과 상봉하여 화제로 되고 있다.
 
1995년, 상하이시 칭푸구(青浦区) 잉중(盈中)향의 주민 우워이(吴伟)가 딸이 주택내에 들어 있는 세입자(租客) 남성과 함께 실종되었다고 경찰에 신고, 경찰은 즉시 조사에 들어갔으나 당시의 기술수준의 제한으로 큰 진전이 없었다.
 
이를 두고 경찰은 유괴 범죄일 가능성은 아닌 것으로 판단해 우훙으로 하여금 잠시 실종인구로 등록했다.
 
한편, 가출한 우훙은 함께 도망한 남친(우씨집의 세입자)과 함께 안후이 우후 우워이현(安徽芜湖无为县)에서 실제상 가정을 이루었으며 이듬해 딸을 출산했다. 당시 우훙은 자기의 신분증명을 할 수 없었기에 결혼등록을 할 수 없었고 직업도 찾지 못했으며 경제 내원이란 남자가 밖에 나가 품팔이를 하여 번 수입뿐이었다.
 
그러던 중 2008년 우훙은 재차 자식 한명을 출산, 그 뒤 2011년 가정에 보관했던 돈을 도둑 맞혔고 이로 인해 우훙의 동거은 정신이상에 걸리면서 노동능력까지 상실하여 가뜩이나 어렵던 가정생활에 설상가상이었다.
 
2016년 안후이 당지 경찰은 인구보편조사를 진행하던 중 우훙의 신분이 모호한 것을 발견, 경찰이 추궁 끝에 우훙은 자기는 상하이 잉중향 사람이며 부친의 성명은 우워이라는 것을 실토했다. 이 정보는 인차 상하이시 칭푸구 샹화교(香花桥) 파출소에 전달됐고 파출소 일군은 우훙이 가능하게 우워이의 실종된 딸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뒤이어 경찰은 각각 상하이와 안후이로부터 우훙과 오워이의 생물 샘풀을 수집해 비교 검사, 이상하게도 두 사람은 혈연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자 상하이 경찰은 안후이 경찰과의 소통 중 안후이 경찰이 수집한 생물 샘플은 수집해서부터 화험하기까지 교통이 불편한 등 원인으로 4개월이란 시일이 걸렸음을 알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첫 측검 결과가 정확할 수 없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그 뒤 상하이 경찰은 직접 안후이에 가서 우훙의 생물 샘플을 수집, 빠른 시일 내에 상하이시 공안국 기술검사실에 기탁하여 검사하게 하였다. 검사결과 우훙은 진짜 우워이의 실종된 딸임이 밝혀졌다.
 
한편, 딸 우훙이 실종되자 그녀의 부모는 신문에 <사람찾는 광고>를 여러 차례 게재하면서 딸이 돌아오기를 손꼽아 기다렸지만 종무소식이었고 딸 우훙 또한 가출 후 부모의 질책이 무서워 줄곧 연계하지 않았으며 세월이 흐름에 따라 차츰 당지 생활에 적응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얼마 전, 경찰의 도움으로 23년 만에 부모가 살고 있는 고향집으로 돌아온 우훙은 그 동안 갖은 생활고에 시달리면서도 부모한테로 돌아올 생각을 하지 못한 자신이 후회스럽다고 털어놓았다.
 
보도에 따르면 우훙이 부모와 상봉하기 얼마 전 그녀의 동거남은 전간작업 중 한차례의 사고로 사망, 이는 그녀로 하여금 더욱 부모와의 상봉을 재촉하게 했으며 상하이 공안 또한 이미 실종으로 동결했던 우훙의 호적을 회복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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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가출녀 23년 만에 가족과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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