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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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펑리위안이 명명한 “궈타이”튤립, 베징에서 선보여
    중국 제1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네덜란드를 방문하였을 때 명명한 신품종 궈타이(国泰,국가의 태평성대)튤립이 4월21일 베이징 국제 생화항에서 아름다운 모습을 선보였다.(신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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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4-23
  • 엔진 이상에도 비행한 아시아나항공 조사중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운항 중 엔진 관련 이상이 발견됐는데도 회항하지 않고 운행을 강행, 목적지까지 비행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사이판으로 가던 아시아나항공 OZ603편 여객기에서 엔진 이상이 발견됐다. 이륙한 지 약 1시간 만에 조종석 계기판에 ‘엔진 오일필터에 이상이 있다’는 경고등이 들어왔음에도 조종사는 아시아나항공 통제센터에 관련 사실을 보고한 뒤 회항하지 않고 약 4시간을 비행해 목적지에 도착했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지난 19일(토) 아시아나항공(OZ603편) 여객기가 운항 중 엔진이상이 발견되었는데도 회항하지 않고 목적지까지 비행한 사례에 대하여, 운항매뉴얼에 따른 안전조치의 적절성, 엔진 정비점검주기 준수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 중에 있으며, 규정위반사항이 발견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토부에서는 최근 수행여행 등 행락철을 맞이하여 항공여객이 증가할 것에 대비하여 4.16(수)일부터 5.31(일)까지 특별안전활동기간으로 설정하고 국내를 운항하는 모든 항공사에 대하여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전 항공사, 공항공사 및 항공업체를 대상으로 안전수칙 준수, 항공기 정비 철저, 무리한 운항금지 등 특별안전 조치사항을 통보하고 이행을 당부했다. 국토부는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를 계기로 항공분야에서도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 항공사의 비상대응체계와 무리한 운항여부 등을 철저히 점검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시 하도록 항공사를 지속적으로 지도·감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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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4-23
  • 中, 대 도시 지속 가능한 발전 한계 도달
    [동포투데이]중국 신화망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등 국내의 부유한 대 도시들이 외국의 대 도시들과 비교해 지속 가능한 발전의 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근 중국내 최대 자문회사인 “맥킨지”와 미국 컬럼비아대학 및 중국 칭화대학이 참여한 지능 기구인 “중국도시창의그룹(Urban China Intiative)”은 최근 발표한 “2013 중국도시 지속가능성발전지수”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는 인구가 450만명을 넘고 인구밀도가 ㎢당 8000명을 초과하며 외국인 직접 투자(FDI)가 30억달러를 넘어서며 이주민이 전체 인구의 30%가 넘는 시점이 도시 발전지속 가능성의 전환점이라면서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항저우, 텐진 등 6개 도시가 모두 이런 조건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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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4-23
  •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 합동분향소 조문 행렬 이어져
    [동포투데이] 안산올림픽기념관 실내체육관 1층에 마련된 합동분향소가 23일 오전 9시 개방되면서 조문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합동분향소에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22명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조문객들은 조화를 바치고 참배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경기도 합동대책본부는 합동분향소를 찾는 조문객의 편의를 위해 8대의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셔틀버스는 고잔동·선부동과 합동분향소, 와동과 합동분향소를 순환하는 시내 순환 2개 코스가 있다. 또한 문화예술전당(500면), 와스타디움(300면), 화랑유원지(300면) 등 3개 주차장에서 합동분향소를 오가는 주차장 순환 코스도 운영 중이다. 대중교통 이용객은 시내 순환, 자가용은 3개 주차장에 주차한 후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시내 코스는 30분, 주차장 순환 코스는 1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무료다. 황정은 경기도 대변인은 “분향소가 마련된 안산 올림픽기념관 일대에는 도로가 협소한 데다 앞으로 많은 조문객이 찾을 경우 교통 혼잡이 우려되는 지역으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G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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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4-23
  • 오묘한 세계 대백과(7)토성의 아름다운 빛무늬
    토성 역시 태양계의 8대행성 중의 하나에 속하는 바 목성 다음의 두번째로 큰 행성이다. 토성은 태양계 대 가정 중 가장 아름다운하나의 “성원”이다. 토성 자체에는 둘레를 휘감은 아름다운 빛무늬가 있다. 비록 천왕성과 목성에도 이러한 빛무늬가 있지만 모두 토성 빛무늬의 아름다움과는 비할수가 없다. 1980년, “여행자” 1호 우주탐측기가 발송한 토성의 사진을 보면 그 빛무늬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우리가 지구에서 망원경으로 볼 수 있었던 몇 갈래 토성의 큰 빛무늬는 원래 수없이 많은 작은 빛무늬들로 구성되었다. 그리고 소유의 빛무늬들은 크고 작기가 부동한 많은 부스러기와 알맹이들로 구성되었으며 이런 부스러기와 알맹이들의외면에 한층의 견고한 빙각이 씌워져 있다. 이런 빙각들은 태양의 빛을 받아 오색찬연한 빛을 내면서 명랑한빛무늬로 되고 있다. 토성의 빛무늬는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특별히 큰 바 그 위에 얼마든지 10여개의 지구를 배열해 놓을 수도 있다고 한다. <동포투데이 김철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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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4-23
  •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문명기적들(7) 헤트로궁전
    헤트로궁전 자료 소속대륙: 유럽, 소속국가: 네덜란드, 지점: 아펠돌른시 북쪽 함의: 당년 네덜란드 황실 사람들이 가장 즐겨 다녔던 피서지 네덜란드의 심장부인 아펠돌른시에는 광활한 삼림지대가 있다. 당시 네덜란드 황실사람에서 가장 즐겨 다녔던 피서궁 즉 헤트로궁전이 바로 이 삼림속에 있었다. 헤트로궁전은 1685년 네덜란드의 월리엄(威廉) 3세 국왕과 마리아 황후가 지은 것이다. 헤트로궁전은 내부장식이 호화롭고 궁전 외부에는 계단, 등나무 숲과 조각 및 분수시설 등으로 정원을 이루고 있다. 헤트로궁전은 줄곧 네덜란드 통치자들이 즐겨 다니던 여름궁전었다가 1984년부터 네덜란드의 박물관이 되어 일반 서민들도 궁전내외를 돌아볼 수 있게 되었다. 재현된 왕실생활 헤트로궁전에는 네덜란드 왕실의 각종 궁정용품들이 소장되어있다. 중앙대청과 기타 왕실성원들이 거주하던 진열실에는 대량의 역사 사유물과 서류, 그림, 도자기, 금은장신구 그리고 여러 시대를 거쳐 내려 오던 궁정복장들이 소장되어 있다. 또한 마구간 내부에는 왕실에서 쓰던 마차, 수렵차, 눈썰매 등이 진열돼 있다. 이런 물건들은 진실하고도 생동하게 신비한 황실가족의 생활을 재현시키고 있다. 헤트로궁전의 아름다운 외경 헤트로궁전의 전원에는 분수, 호수, 제형잔디와 각종 조각 등으로 아름답기 그지 없다. 현재 네덜란드 정부의 대규모로 되는 수건으로 헤트로궁전의 정원은 이미 17세기 때의 모양새로 회복되었다. 지금 궁전 주위의 정원은 계단, 등나무 숲, 조각과 꽃밭 등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정원내의 화초 또한 정성어린 재배로 매년 봄과 여름철마다 유람객들한테 선보이고 있다. <동포투데이 김철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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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4-23
  • “난 바보 엄마야!”
    ◎ 이진숙 결혼 1년 후인 1971년 12월, 큰 딸애가 고고성을 울리며 세상에 나왔다. 그때로부터 만 1년이 지난 1973년 1월에 뒤질세라 둘쨰 딸애가 또 태어났다. 연연생이란 말이다. 세월이 흘러 지금은 옛말처럼 말하지만 그 때는 정말 인생계획 밖의 일이라 어이가 없어 좋은 줄도 기쁜 줄도 몰랐다. 대학을 졸업하고 남편을 따라 배치받아 간 곳은 헤이룽장성 치따이허(七戴河)시 어느 자그마한 조선족마을의 소학교었다. 그 때 나는 아무 것도 모르는 진짜 바보였다. 의학상식, 건강상식…그런 와중에 연속 애를 갖다 보니 “우둔한 놈 곰 잡는 바보 엄마”가 되어 동네방네 웃음거리가 됐다. “아유, 기가 차라, 어쩜 그렇게까지…” “병신 안 된게 천만다행이야!” 정말이지 둘째 딸애가 이 세상에 나온 기적적인 사연에 대해 너무도 끔찍스러워 혀를 끌끌 차지 않은 사람이 없다. 큰 애가 석달 푼히 됐을 때부터 나는 온몸이 몹시 불편했다. 소화가 되지 않아 음식을 전혀 먹을 수가 없었고 면역력이 떨어졌는지 쩍하면 오가는 감기는 내 몸에 와 붙어서는 떨어질 줄 몰랐다. 암을 모르는 세월이고 촌 마을이어서 그렇지 지금 같으면 위암을 의심하며 검사받느라 야단이었을 것이다. 대신 그 때는 농촌합작의료여서 나는 쩍하면 의사한테 가서 소화에 좋다는 약이라면 엇바꿔가며 줄기차게 먹었다. 그래도 그 상이 장상이다. 찌들어가는 나를 보면서 동네 사람들이 말했다. 침을 맞아보라고, 기와집 할배가 의사는 아니지만 사정하면 침을 놔줄 거라고… “바쁜 놈이 우물파기”라고 의사건 말건 상관이 없었다. 그 날로 침할배를 찾아가 증상을 말했더니 “배속에서 여기저기 움직이며 꿈틀대는 건 적”이라며 나더러 누우란다. 주저할게 뭐람, 아파 죽을 지경인데- 나는 누워서 옷을 거둬 올렸다. 할배는 이리저리 꾹꾹 눌러보더니 동침을 빼들고 배의 몇 곳에다 호박 찌르듯 쓱쓱 꽃는 것이었다. 나는 먹지 못하는 고통에서 한시 바삐 벗어 나려고 찍소리 없이 그 침대를 받아들였다. 그 후에도 호전이 없었다. 나는 그냥 약을 밥먹듯 하면서 어려운 나날을 보냈다. 그러던차 11월 말에 우리는 전근령을 받고 연변으로 나오게 되었다. 간단한 세간들을 동네 사람들에게 다 나눠주고 돐도 안 된 큰 딸애를 업고 달랑 셋이 몸만 차에 실었다. 나오는 길에 우리는 먼저 밀산에 있는 큰 시형네 집에 들렸다. 길에서 극도로 지친데다 감기까지 걸린지라 나는 시형네 집에 도착하자 마자 동네의사를 보이고 링게르를 맞았다. 그런데 하나님 맙소사! 의사말이 임신이란다. 새해 1월 말이 출생예정일이었으니 따져 보면 그 때 벌써 여덟달 된 셈이다. 바보, 바보! 이런 바보가 또 어디에 있담? 몸집이 그다지 알리지 않았어도 평소보다는 완전히 달랐을 텐데 모르다니…진짜 바보야. 첫 애에 이어 두번째 애가 잇따라 생길 수 있다는 것조차 몰랐으니 이보다 더 무지한 바보가 따로 없다. 무지하면 미련한 법이다. 하지만 옛날속담에 “우둔한놈 곰 잡는다” 했다. “자식은 하느님이 주는 선물”이라 했다. 하느님의 은총을 입어서인지 이 미련둥이 우둔한 엄마는 진짜 “호걸”이 되었다.태아 때 벌써 많은 고통을 겪으면서도 딸애는 건강한 몸으로 이 세상에 왔다. 머리 또한 매우 총명했다. 공부에서는 처음부터 1등 자리를 굳혀왔다. 연변1중에서 칭화대학에 추천(동점일 때 우선)되었을 때 그 걸 마다하고 딸애는 베이징우정학원에 갔다. 졸업하여 베이징에 배치받았고 우정부장의 통역으로 일본과 한국에도 다녀왔다. 한국 우정장관이 중국방문 때는 전 리펑 총리의 통역으로 되어 중국 중앙TV방송에도 나왔다. 정말이지 TV방송에서 리펑 총리의 곁에 서있는 딸애를 보던 순간이 나한테는 더없는 영광이었고 자호였으며 세상을 독차지한 그런 심정이었다. 딸애는 지금 중국 이동통신 베이징시 ××구 분국의 부총경리로 근무하고 있다. 조선족 여자애가 이만큼 해낸다는 것이 얼마나 조련찮은 일이냐며 다들 가문의 자랑으로 가슴 뿌듯해 한다. “사선에서 살아 남으면 꼭 복이 온다”더니 “우둔한 엄마”, “바보엄마”를 만나 세상구경도 못해볼 번 했는데 딸애는 어려서부터 우리에게 얼마나 큰 기쁨과 자랑을 안겨 주었던가. 하긴 불쌍한 몸과 정신을 갖고 이 세상에 온 애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섬찍해난다. “만일에, 만일에” 정말 그제날 그 일을 떠올리기가 무섭다. 그리고 딸애가 무척 고맙고 대견스럽다. 세상엔 결코 “절대적” 또는 “100프로”란 결코 있을 수 없다. “만일”이란 단어가 하필이면 모든 일에서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겠는가. 그 “만일”에서 좋은 일과 나쁜 일이 역전되면서 때로는 인생을 바꿔놓기도 한다. 이게 “바보엄마”인 내가 얻은 또 하나의 인생수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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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기고
    2014-04-23
  • '신화망 한국어판' 사이트 정식 개통
    [동포투데이] 중국 관영 매체 신화망은 주변 국가를 상대로 한 뉴스 정보 전달 및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신화망 한국어판(新華網韓國語, http://kr.xinhuanet.com/)을 4월 21일 정식으로 개통했다. 신화망 한국어판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제”, “중한교류”, “오피니언” 등 뉴스 코너와 “신화경제주간”, “관광”, “중국의 조선족”, “생생중국어”, “신화자료” 등 정보 서비스 코너를 개설하여 문자, 사진, 비디오를 포함한 각종 미디어로 한국어 사용자에게 중국 경제와 사회 건설에서 이룩한 성취, 중국 각 영역에 관한 중요 뉴스와 정보, 그리고 중국과 동북아시아 각 나라 간의 정식 교류 및 민간 활동을 전면적으로 제공한다. 신화망 한국어판의 개통은 신화망의 글로벌 전파력을 한층 더 강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신화망에서는 영어판, 프랑스어판, 스페인어판, 아랍어판, 러시아어판, 일본어판 등 6개 외국어 버전의 사이트가 개설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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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4-22
  • '세월호' 중국인탑승자 4명중 2명 시신 확인
    [동포투데이 김정 기자] 한국 구조인원들이 21일 “세월호” 침몰여객선에 대해 24시간 주야 잠수구조를 하는 가운데 이날 외국인시신 3구를 발견했으며 그 가운데 2명이 중국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중국 관영언론 신화망이 22일 보도했다. 21일 한국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중국 국적의 조선족 이도남(38)씨와 리상호(46)씨라는 신분증을 지닌 사망자가 발견돼 시신을 수습했다. 한국측은 “세월호” 중국인탑승자가 도합 2명이라고 공식 발표를 했지만 중국 외교부는 한국 “세월호”에 탑승했다가 실종된 중국인 승객은 이도남씨, 한금희씨와 고중학생 한명 등 총 4명으로 확인됐다고 18일 밝힌바 있다. 중국조선족 이도남씨와 한금희씨는 안산의 한 회사 동료로 결혼을 앞두고 어렵게 휴가를 얻어 세월호에 자동차를 싣고 제주행을 선택했다고 가족들이 말했다. 출발 당일, 짙은 안개로 출발이 지연되자 이들은 선사 측에 화물칸에 실은 차량을 빼고 여행을 취소하겠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선사 측은 곧 출발할 시각이라 차량을 빼기가 어렵다고 말했고 이들은 어쩔 수 없이 여행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도남씨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한금희씨의 가족들은 이도남씨와 함께 있었던 금희의 소식을 기다리며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현재 세월호 탑승자 476명중 사망자는 104명, 실종자는 198명, 구조자는 174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목전 실종자 가운데에는 한금희씨를 비롯해 2명의 중국인이 포함돼 있다고 신화망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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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4-22
  • [세월호참사] 연변동포 성금…"고국에 신세 갚고파"
    "희망을 가집시다. 기적은 꼭 일어날 겁니다." KBS방송에 따르면 21일 낮 낡은 점퍼 차림에 40대로 보이는 중국 조선족남성이 중국 선양 주재 한국총영사관을 방문했다. 사전에 아무런 연락도 없이 찾아온 이 남성은 교민 담당 영사를 만나 자신을 "연변 조선족자치주 용정에 사는 조선족 박 씨"라고 소개한 뒤 "뜻있게 써달라"며 품에서 봉투 하나를 꺼내 건네고는 사라졌다. 봉투 안에는 현지 일반 노동자의 한 달 급여에 해당하는 인민폐 3천 위안(약 50만원)과 돈을 보내는 사연이 담긴 짤막한 편지가 들어 있었다. 박 씨는 편지에 "일하러 갔다가 저녁에 집에 돌아와 TV에서 세월호 참사 소식을 접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면서 "부디 사고를 당한 탑승객, 특히 학생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한다"고 적었다. 그는"몇 년 전 본인의 동생이 한국에서 일하다가 교통사고로 크게 다쳐 안산시 단원구의 한 병원에서 2년간 치료한 적이 있다"면서 "그 때 고국의 여러분으로부터 정성 어린 관심과 도움을 받아 큰 신세를 졌는데 이번 사고 수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작은 성의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번 참사를 당한 단원 고등학교가 있는 안산시는 한국에 일하러 간 재중동포들이 대거 정착하면서 국내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외국인 거주자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박 씨는 "사망자 가족께 심심한 애도를 드린다"면서 실종자 가족들에게 "희망을 가집시다. 기적은 꼭 일어날 것입니다"라고 위로했다. 선양 총영사관 관계자는 "룽징에서 선양까지 기차로 꼬박 15시간 거리인데 본인도 형편이 넉넉지 않아 보이는 박 씨가 생업을 뒤로한 채 성금을 맡기러 직접 찾아와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현지 한인회 등이 모금할 예정인 성금과 함께 본국으로 보내 의미 있게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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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외동포
    201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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