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2014 국방백서’… “北 핵무기 소형화 능력은 상당한 수준”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능력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통해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발간한 ‘2014 국방백서’는 박근혜 정부의 첫 국방백서로서 1967년 국방백서가 최초로 발간된 이후 21번째 백서이다.
이번 국방백서는 현 정부의 첫 국방백서로서 출범 후 2년간의 국방정책 성과를 집대성하고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북한의 핵·WMD 위협 대응능력 강화’,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열린 병영문화 정착’, ‘방위력개선사업 혁신’ 등국민적 관심이 높은 현안도 소상히 기술했다.
특히 ‘한국방공식별구역 조정’, ‘서울안보대화’ ‘중국군 유해 송환’ 등 주요 국방정책 성과는 특별부록으로 수록했다.
국민들이 국방정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세련된 디자인과 단문형의 쉬운 문장을 사용해 가독성을 높였고, 국방정책과 관련된 e-book과 홍보 동영상 등을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실시간에 볼 수 있도록 다양한 ‘QR코드’를 수록했다.
북한의 군사적 위협, 독도 및 NLL, 열린 병영문화 정착 등에 대해서도 기술했다.
우선 북한의 무력도발과 위협이 지속되는 한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는 표현은 ‘2010 국방백서’ 이후 표현을 그대로 유지했다.
독도와 NLL에 대해서는 우리 군의 독도 수호의지를 나타낼 수 있는 표현과 독도 초계활동 사진을 실었으며, NLL이 남북 간의 ‘실질적인 해상경계선’임을 명확하게 기술했다.
독도와 관련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해 군은 강력한 수호 의지와 대비태세를 확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해서는 “핵무기 소형화 능력은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이며,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통해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기술했다.
이어 “고농축우라늄(HEU)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한일관계는 북핵 등 안보협력 필요성을 기술하되, 일본의 퇴행적 역사인식과 독도 영유권 주장 등이 장애요소임을 ‘2012 국방백서’와 유사하게 언급했다.
병영문화 혁신에 대해서도 병영 내 악성사고, 부조리로 인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병영문화 실태를 진단하고 군의 혁신 의지와 대책을 제시했다.
방위력개선사업 혁신은 최근 방위력개선사업 관련 비리와 사업관리 부실에 대한 국방부 차원의 종합개선대책을 기술했다.
국방부는 2014 국방백서 전문 게재에 이어 책자를 국회·언론·정부·연구기관·도서관 등에 1월 중 배포할 예정이다.
국방백서는 국방정책 전반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범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2년마다 발간된다.
ⓒ 동포투데이 & www.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태국-캄보디아 국경서 총격전…대사 추방·외교 격하로 번진 군사 충돌
[동포투데이] 태국과 캄보디아가 국경 지역에서 총격전을 벌이며, 양국 관계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외교 채널은 사실상 단절됐고, 국경에서는 무력 충돌이 벌어졌다. 긴장은 하루 만에 외교적 갈등에서 실제 교전으로 확산됐다. 태국 육군은 24일 오전, 캄보디아 북서부 오다르... -
中 정권 핵심부, 여전히 ‘시 주석 중심’으로 작동 중
[동포투데이] 글로벌 매체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권력 약화설이 제기되고 있지만, 관찰 가능한 선전기구의 움직임과 공산당 내부 질서의 흐름을 보면 여전히 시 주석이 정권의 중심에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중국 정치 전문 리스크 컨설팅 기업 시... -
시진핑 퇴진설 다시 고개…그러나 “권력 흔들림 징후 없어”
[동포투데이]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권좌가 흔들리고 있다는 퇴진설이 최근 해외 언론과 반체제 매체를 중심으로 다시 제기되고 있다. 군부 고위 인사의 실각, 국제회의 불참, 국영매체 보도 변화 등이 그 배경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시진핑 체제가 실제 위기에 처했는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 -
[현장르포] "평양에서 마주한 낯선 일상"… 관광객이 기록한 북한의 풍경
“무엇을 봤느냐보다, 무엇을 느꼈느냐가 더 오래 남았다.” 지난달 북한 평양을 다녀온 중국인 관광객 A씨는, 쉽게 여행기를 정리하지 못했다. “어땠어?”라는 질문 앞에 멈칫했던 그는, 시간이 지나고서야 몇 장면을 꺼내놓을 수 있었다. 정치 분석도, 체제 비판... -
하이난, '제2의 홍콩' 신화를 넘어 디지털 허브를 꿈꾸다
[동포투데이] 중국이 남쪽의 섬 하이난을 '세계 최대 자유항'으로 성장시키는 국가적 실험을 가속화하고 있다. "100년에 걸쳐 이룬 홍콩의 성공을 15년 만에 재현하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로, 면세 쇼핑부터 디지털 인프라, 의료특구에 이르기까지 3만5천㎢의 섬 전체가 거대한 경제 실험장으로 변모 중이다. ... -
[세계 500대 기업 발표] 중국 130개 기업 포함… 3곳, ‘톱10’ 진입
[동포투데이]2025년 7월 29일,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Fortune)이 ‘2025년 세계 500대 기업’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 순위에는 중국 본토와 홍콩, 대만을 포함해 총 130개의 중국계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보다 3곳 줄어든 수치지만, 여전히 미국(136개)에 이어 세계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130개 기...
실시간뉴스
-
헌법재판소, 최재해·이창수 탄핵안 기각…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판결 임박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암살 계획 정보 접수…경찰에 경호 요청
-
윤석열 대통령 정치적 위기 가열, 한국의 기술적 우위 상실에 대한 비난 확산
-
법원 “윤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증거인멸 우려”
-
공수처, 윤석열 대통령 조사 착수
-
주한 중국대사관, 한국 거주 자국민에 정치활동 자제 당부
-
외신 “공수처 관계자, 윤석열 체포 막으면 현행범으로 체포”
-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 즉각 직무정지
-
외교부 “한중관계, 내정 영향받지 않을 것”
-
이재명 “윤석열 탄핵, 크리스마스 선물로 드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