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노르웨이가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의 멀티골을 앞세워 세네갈을 꺾고 32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프랑스와 함께 I조 선두권을 형성한 노르웨이는 남은 조별리그 한 경기와 관계없이 토너먼트 무대를 밟게 됐다.
노르웨이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I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세네갈을 3-2로 제압했다. 이로써 노르웨이는 이라크전 4-1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승점 6을 확보했고, 세네갈은 2연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다.
전반전은 예상대로 치열한 중원 싸움이 펼쳐졌다. 세네갈은 주장 칼리두 쿨리발리를 중심으로 수비 조직력을 유지했고, 노르웨이 역시 쉽게 공간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전반 43분 경기의 균형이 무너졌다. 쿨리발리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마르쿠스 홀름그렌 페데르센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노르웨이가 먼저 앞서 나갔다.
기세를 잡은 노르웨이는 후반 시작과 함께 결정타를 날렸다. 후반 3분 마르틴 외데고르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은 홀란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홀란은 이 골로 노르웨이 대표팀 공식 경기 12경기 연속 득점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이어갔다.
세네갈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8분 이스마일라 사르가 추격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려 했다. 하지만 노르웨이에는 홀란이 있었다. 그는 불과 5분 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재차 골문을 열며 팀에 다시 두 골 차 리드를 안겼다. 이번 대회 2경기 4호골이자 대표팀 통산 59번째 골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사르가 다시 한 골을 넣으며 세네갈이 마지막까지 압박했지만, 노르웨이는 흔들리지 않았다. 안정적인 수비로 남은 시간을 버텨내며 값진 승리를 지켜냈다.
이번 승리는 단순한 32강 진출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노르웨이는 월드컵 역사상 북중미(멕시코), 남미(브라질), 아시아(이라크), 아프리카(세네갈) 팀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기록한 진기록도 세웠다. 또한 외데고르와 홀란을 중심으로 한 공격 조합이 세계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홀란은 “월드컵은 특별한 무대다. 노르웨이 유니폼을 입고 뛰는 순간을 즐기고 있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현재 리오넬 메시,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득점왕 경쟁 선두권을 형성하며 대회 최고의 공격수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I조에서는 프랑스와 노르웨이가 나란히 승점 6으로 32강행을 확정했고, 세네갈과 이라크는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노르웨이는 이제 프랑스와 조 1위를 놓고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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