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스페인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완파하며 첫 경기 무승부의 충격을 털어냈다.
스페인은 22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4-0으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월드컵 첫 출전국 카보베르데와 0-0으로 비겼던 스페인은 이날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 전개로 상대를 몰아붙이며 우승 후보의 면모를 되찾았다.
승부는 전반 초반에 갈렸다. 전반 10분 미켈 오야르사발의 크로스를 라민 야말이 문전에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선발로 복귀한 야말은 빠른 돌파와 과감한 움직임으로 사우디 수비진을 흔들었다.
스페인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21분 오야르사발이 추가골을 넣었고, 3분 뒤 다시 한 번 문전 혼전 상황을 놓치지 않고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스페인은 첫 번째 쿨링 브레이크가 오기도 전에 3-0으로 앞서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후반에도 주도권은 스페인에 있었다. 야말과 오야르사발이 전반 종료 후 교체됐지만 공격의 날카로움은 유지됐다. 후반 49분에는 마르크 쿠쿠렐라의 슈팅이 사우디 수비수 하산 알탐박티를 맞고 자책골로 연결되며 점수는 4-0까지 벌어졌다.
이날 승리로 스페인은 승점 4점을 확보하며 32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최종전 우루과이전에서 승점 1점만 추가해도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카보베르데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반등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개인 기록도 빛났다. 야말은 18세 343일의 나이로 월드컵 득점에 성공하며 대회 역사상 여덟 번째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 스페인 선수로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코스타리카전에서 골을 넣은 가비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기록이다. 경기 최우수선수에는 멀티골을 기록한 오야르사발이 선정됐다.
스페인은 이날 단순한 승리를 넘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야말의 재능, 오야르사발의 결정력, 조직적인 압박이 동시에 살아나면서 ‘라 로하’는 다시 강력한 우승 후보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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