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독일이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데니스 운다브의 결승골에 힘입어 코트디부아르를 2-1로 꺾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선두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1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BMO 필드에서 열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독일은 전반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지만 후반 막판 운다브의 멀티골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는 4만3036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독일은 개막전에서 퀴라소를 대파하며 화려하게 출발했지만, 에콰도르전 승리로 기세가 오른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는 예상보다 고전했다.
전반 30분 독일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은 프랑크 케시에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코트디부아르가 1-0으로 앞서 나갔다. 독일은 전반에만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무리 부족으로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경기 흐름을 바꾼 것은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과감한 결단이었다.
전반 종료 후 부상당한 니코 슐로터베크 대신 안토니오 뤼디거를 투입한 데 이어 후반 15분 데니스 운다브, 나디엠 아미리, 제이미 레벨링을 동시에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결과는 즉각 나타났다.
후반 23분 아미리의 패스를 받은 운다브가 침착하게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독일은 점유율을 높이며 상대를 압박했고, 코트디부아르는 수비에 집중하며 버티기에 나섰다.
독일은 경기 전체에서 점유율 59%, 패스 성공 554회, 슈팅 16개를 기록하며 코트디부아르(슈팅 9개)를 압도했다. 공격지역 진입 횟수도 80대37로 크게 앞섰고, 페널티박스 터치 역시 32대21로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코트디부아르 골키퍼 야히아 포파나의 선방이 이어지며 승부는 쉽게 갈리지 않았다. 포파나는 5차례 결정적인 선방을 기록하며 독일 공격을 막아냈다.
그러나 추가시간 4분, 결국 독일의 파상공세가 결실을 맺었다.
펠릭스 은메차의 패스를 받은 운다브가 수비수 사이에서 절묘하게 공을 컨트롤한 뒤 몸을 돌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포파나도 손쓸 수 없는 완벽한 마무리였다.
후반에만 유효슈팅 5개를 기록한 독일은 코트디부아르의 유효슈팅을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 주도권을 끝까지 유지했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는 단연 운다브였다. 후반 교체 투입된 그는 단 30분 동안 두 골을 터뜨리며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독일 대표팀 통산 11경기에서 9골째를 기록하며 주전 경쟁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패배한 코트디부아르 역시 가능성을 보여줬다. 케시에를 중심으로 한 중원과 디오망데, 아마드 디알로의 역습은 위협적이었다. 비록 막판 실점으로 승점을 챙기지 못했지만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반면 독일은 나겔스만 감독의 용병술과 두터운 선수층을 확인하며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악몽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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