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일단 휴전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양측에서 상반된 메시지가 나오며 중동 정세의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 러시아, 스페인, 터키, 이탈리아, 이집트 등 6개국을 언급하며 “반전 입장을 분명히 한 국가들”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문명의 본질은 역사적 순간에 드러난다”며 “이들 국가의 입장은 깊은 역사와 문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사회 내 전쟁 억제 흐름을 강조하는 동시에, 외교적 우군을 부각하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은 이미 끝났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마리아 바티로모와의 인터뷰에서 나온 것으로, 이란 문제와 경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현안 등이 함께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지난 7일(현지시간) 휴전에 합의하고 약 2주간의 협상에 들어갔다. 양측은 11일부터 본격 협상을 진행했지만, 12일 종료된 회담에서는 핵심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측은 휴전에 대해 지지를 표하면서도, 해당 조치가 레바논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혀 긴장 요소를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협상과 관련해 “향후 이틀 내 이슬라마바드에서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며 협상 재개 가능성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휴전에도 불구하고 핵심 쟁점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협상 결과에 따라 중동 정세가 다시 급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BEST 뉴스
-
미중 정상회담, 무엇을 얻었나…새 합의 나왔지만 남은 숙제 더 크다
▲ 2026년 9월 24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양국 주요 참모들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중국 측에서는 왕이 외교부장과 허리펑 부총리, 미국 측에서는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콧 ... -
러시아 제재까지 낮춘 미국…우크라이나보다 급해진 기름값
▲ 러시아산 경유 거래에 대한 미국의 한시적 제재 완화로 에너지 공급과 대러 압박 정책이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사진은 정유시설과 유조선을 표현한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이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 막아놓았던 경유 거래를 한시적... -
영화가 역사를 다시 쓸 수 있나…‘암살자(들)’이 던진 불편한 질문
[인터내셔널포커스] 추석 극장가에서 흥행한 영화 한 편이 스크린 밖에서 더 시끄럽다. 허진호 감독의 ‘암살자(들)’이다. 지난 23일 개봉한 이 영화는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벌어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끌어왔다. 당시 문세광이 박정희 대통령을 향해 총을 쐈고 육 여사가 총탄에 맞아 숨졌다. ... -
중국에 등록된 아리랑·판소리…문화유산 보호인가, 문화공정인가
[인터내셔널포커스] 아리랑과 판소리, 김치 제조기술, 추석 풍습까지. 한민족의 삶 속에서 이어져 온 전통문화가 중국의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에 등록된 사실이 다시 논란을 낳고 있다. 중국은 자국 내 조선족이 계승해 온 문화를 보호한다는 입장이지만, 문화유산의 전승과 역사적 기원을 둘러싼 시각차는 여전히 남아 ... -
매립 끝낸 중국, 이제 활주로로…남중국해 ‘새 거점’ 윤곽
[인터내셔널포커스] 남중국해 파라셀군도의 앤털로프 리프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대규모 매립이 진행된 데 이어 최근에는 활주로로 추정되는 구역의 공사가 뚜렷해졌다. 바다를 메워 땅을 넓히던 단계에서 항공기 운용을 염두에 둔 기반시설 조성으로 넘어가는 모습이다. 9월 25일 촬영된 상업위성 사진... -
세계 2위 경제대국 중국, 왜 선진국 지위는 거부하나
▲ 중국 경제성장을 상징하는 상하이 푸둥 금융지구의 고층 빌딩 전경. (사진=Ernest Jourdier/Wikimedia Commons)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경제 규모가 큰 나라다. 전기차와 배터리, 인공지능 등 첨단산업에서는 선진국들과 치열하게 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