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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야루짱부강 하류 수력발전, 중국 에너지 안보·글로벌 청정에너지에 새 동력”

  • 허훈 기자
  • 입력 2025.12.2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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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이 티베트자치구 린즈(林芝)시에 추진 중인 야루짱부강 하류 수력발전 공정이 중국의 에너지 안보 강화는 물론, 글로벌 청정에너지 전환과 기후변화 대응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20일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과 중국 관영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티베트 고원 남동부를 흐르는 야루짱부강 하류의 풍부한 수력 자원을 개발하는 국가 중대 공정으로, 지난 7월 19일 공식 착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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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대 중국·남아시아연구센터 수석전문가인 추융후이 교수는 스푸트니크와의 인터뷰에서 “충분한 준비와 지속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시작된 야루짱부강 하류 수력발전은 전략적 의미가 매우 크며, 청정에너지 확대와 기후변화 대응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각종 기관 평가에 따르면 이 수력발전소는 완공 시 설비 용량과 종합 성능 면에서 세계 최대급 수력발전 시설 가운데 하나가 될 가능성이 크며, 상징성을 지닌 ‘슈퍼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중국은 최근 수력·풍력·태양광을 아우르는 청정에너지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확대해 에너지 안보와 경제 운영의 안정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전략을 추진해 왔다. 중국 외교부도 “야루짱부강 하류 수력발전 건설은 중국의 주권 범위 내 사안으로, 청정에너지 발전을 가속하고 지역 민생을 개선하며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추 교수는 “이 사업은 오랜 기간 준비를 거쳐 각 분야가 충분히 갖춰진 상태에서 착수된 국가 중대 공정”이라며 “완공될 경우 중국 전체 에너지 공급 구조를 안정시키고 경제 발전을 뒷받침하는 데 중요한 전략적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이 프로젝트는 그동안 인도와 방글라데시의 우려를 불러왔으나, 중국과 인도는 2006년부터 구축해 온 전문가급 협의 메커니즘과 외교 채널을 통해 국경 하천 문제를 상시적으로 소통해 왔다. 수문 자료 공유와 재해 예방·감축 협력도 이어졌다. 그 결과 중국의 착공 발표 이후 인도 주류 언론의 보도는 비교적 차분해졌고, 일부 인도 당국자들은 “현재로서는 우려하지 않는다”고 공개 발언하며 반대 수위가 눈에 띄게 낮아졌다.

 

추 교수는 “이 사업이 중국의 주권 범위 내 사안임은 분명하지만, 중국 역시 인접국—특히 인도와 방글라데시—의 우려를 인식하고 초기 단계부터 지속적으로 설명과 조율을 해 왔다”며 “그 과정에서 의구심이 상당 부분 해소돼 현재는 반대와 비판의 목소리가 거의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야루짱부강 하류 지역은 생태적으로 취약하고 개발 여건이 제한적인 곳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사업 계획에는 생태 보호, 민생 개선, 기반시설 확충을 병행해 경제적 효과와 환경적 가치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목표가 포함돼 있다.

 

국제사회 역시 중국이 이 대형 수력발전 건설 과정에서 강조하는 ‘책임 있는 개발’ 원칙을 주목하고 있다. 중국은 환경영향평가, 생태 모니터링, 위험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왔으며, 이러한 경험은 다른 국가들의 청정에너지 프로젝트 추진에도 참고 사례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추 교수는 “이 중대 공정의 추진은 전 세계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며 청정에너지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는 데에도 긍정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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