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 말콤 자말 워너가 중미 코스타리카에서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내던 중 바닷물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다. 향년 54세.
미국 연예 매체 피플(People)은 7월 20일(현지시간), 말콤 자말 워너가 코스타리카 해변에서 바닷물에 휩쓸려 구조됐으나, 결국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고 당시 그는 가족들과 함께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갑작스러운 조류에 의해 물속으로 휘말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이 즉시 워너를 구조해 해변으로 옮겼고, 곧이어 출동한 코스타리카 적십자 구조대가 심폐소생술을 포함한 긴급 응급 처치를 시도했다. 구조대는 20분 동안 CPR을 실시했으나 끝내 회복시키지 못했고, 워너는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말콤 자말 워너는 1984년부터 1992년까지 방영된 미국 인기 시트콤 코스비 가족(원제: The Cosby Show)에서 ‘시어도어 허크스터블’ 역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해당 캐릭터는 코미디언 빌 코스비가 연기한 아버지 ‘클리프 허크스터블’의 아들로, 워너는 당대 대표적인 흑인 청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워너는 1996년부터 2000년까지 방영된 말콤&에디에서 에디 그리핀과 함께 주연을 맡았고, 2011년부터 2015년까지는 '리드 비트윈 더 라이즈(Reed Between the Lines)'에서 ‘알렉스 리드’ 역으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 이 외에도 더 레지던트(The Resident), 매직 스쿨버스(The Magic School Bus), 리터럴리(Literally, Right Before Aaron), 메이저 크라임(Major Crimes) 등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폭넓은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워너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동료 배우들과 팬들은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으며, 미국 연예계는 또 한 명의 상징적인 배우를 잃은 충격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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