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체육보 “태도는 진지했지만…실력 격차 드러나” 자성론
[동포투데이] 2025년 7월 12일 밤, 중국 남자축구대표팀이 일본을 상대로 한 동아시아컵 2차전에서 0-2로 패했다. 경기가 끝난 직후, 중국 관영 스포츠매체인 중국체육보는 “선수들의 태도는 충분히 진지했지만, 양 팀 간의 차이는 부정할 수 없었다”고 짚으며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논조를 내놓았다.
앞서 1차전에서 중국은 한국에 0-3으로 패했고, 일본은 홍콩을 6-1로 꺾으며 압도적인 화력을 과시했다. 이어 홍콩은 한국에도 0-2로 패했다. 이에 대해 *중국체육보*는 “점수만으로 팀 간의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전력 차를 가늠하는 기준은 된다”며 일본전에 대해 “지지 않거나 최소한 덜 지는 것”이 합리적인 목표였다고 평했다.
특히 일본 대표팀에 대해 “누가 몇 ‘군’이라 말하든 간에, 일본은 다수의 경쟁력 있는 대표팀을 동시에 꾸릴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소년 대표팀부터 국가대표, 그리고 클럽 시스템까지 안정적인 틀을 갖춘 일본 축구는 아시아 내에서도 독보적인 구조를 갖췄다는 것이다. 이날 득점한 호소야 마오와 모치즈키 헨리 카이키의 골 역시 개인 능력에서 비롯된 결과였다.
경기 내용 자체는 일방적인 흐름은 아니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중국 선수들은 적극적으로 맞섰고, 전반에는 장위닝이 단독 찬스를 잡기도 했다. 후반 들어서는 교체 카드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며, 중·전방에 세르지뉴, 타오창룽, 왕쯔밍 등 공격 자원을 총투입하며 만회골을 위해 애썼다. 중원 자원인 왕위둥은 부상으로 교체될 때까지 몸을 던지는 플레이를 이어갔다.
그러나 중국체육보는 “축구는 열정만으로 승부를 바꿀 수 있는 경기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중국 대표팀은 포기하지 않았고 기회도 만들었지만, 승패의 윤곽은 애초부터 뚜렷했다”며 냉정한 현실 인식을 제시했다.
이날 경기는 단순한 한 경기의 패배를 넘어, 중국 축구의 구조적 문제와 더딘 개혁 속도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됐다. 공을 향한 열정은 있었지만, 시스템과 전력의 간극은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BEST 뉴스
-
클럽월드컵, 아시아 축구 잇단 참패…울산 현대 2연패로 조기 탈락
[동포투데이] 2025 클럽월드컵에서 아시아 축구가 잇따른 참패로 고개를 숙였다. 6월 22일 울산 현대는 브라질 플루미넨세에 2-4로 무릎을 꿇으며 2연패, 조별리그 조기 탈락을 확정지었다.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 오클랜드 시티, LAFC에 이어 네 번째로 조별리그 문턱을 넘지 못한 아시아팀이 됐다. 이번 대... -
첼시, 클럽월드컵 우승 확률 1위로 급부상…알힐랄-플루미넨시 이변 속 유럽 강호들 고전
[동포투데이] 2025년 FIFA 클럽월드컵 8강 대진이 확정된 가운데, 첼시가 새롭게 우승후보 1순위로 떠올랐다. 글로벌 스포츠 데이터 기업 옵타(Opta)의 슈퍼컴퓨터 분석에 따르면 첼시는 현재 26.8%의 확률로 대회 정상에 오를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으로 평가됐다. 이번 대회는 조기 탈락한... -
2025 클럽월드컵, 총상금 10억달러…우승팀에 최대 1억5580만달러
[동포투데이] 2025년 FIFA 클럽월드컵이 미국 전역에서 열리는 가운데, 이번 대회에 참가한 32개 팀은 천문학적 상금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FIFA는 이번 대회의 총상금을 10억달러(약 1조4천억 원)로 책정했으며, 그중 절반이 넘는 5억2500만달러는 출전팀 전체에 고루 배분된다. 나머지 4억7500만달러는 ... -
2025 클럽월드컵 '골든부트' 누구에게… 메시·음바페·케인 ‘득점왕’ 경쟁 후끈
[동포투데이] 6월 14일 개막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2025가 중반을 넘어서며,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득점왕 경쟁으로 쏠리고 있다. ‘골든부트’를 차지할 주인공을 두고 세계 정상급 골잡이들이 치열한 득점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이번 대회는 참가 팀 수가 크게 늘면서 전 세계 리그에서 활약 중인 최정... -
티아고 실바 “첼시와 다시 만나길”…플루미넨시, 알힐랄 꺾고 클럽월드컵 4강행
[동포투데이] 브라질 플루미넨시가 5일(한국시각)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을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경기 뒤 플루미넨시 주장 티아고 실바는 "첼시와 4강에서 다시 만나길 바란다"며 친정팀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플루미넨시는 이날 경기에... -
주앙 페드루, 친정팀에 비수… 첼시, 클럽월드컵 결승 진출
첼시의 주앙 페드두가 2025 FIFA 클럽 월드컵에서 플루미넨시를 상대로 준결승 첫 골을 넣고 있다 [사진=로이터] [동포투데이] 8일,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첼시가 브라질의 플루미넨세를 2-0으로 꺾고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선봉에 선 ...
NEWS TOP 5
실시간뉴스
-
“더는 못 참겠다”…청두룽청 서정원 감독, 경기 앞두고 이례적 작심 비판
-
입단 이틀 만에 계약 해지 위기…中 2부 구단, '막말 논란' 홍콩 대표팀 마이클과 결별 추진
-
[동아시안컵] “우리가 더 잘했다”…홍콩 감독, 패배 뒤 중국의 ‘비신사적 경기운영’에 쓴소리
-
홈에서 무너진 한국…일본, 3연승으로 동아시안컵 우승
-
'홈 8전 전승' 연변 룽딩, 축구 명가의 부활을 알리다
-
‘홈불패’ 연변의 반전, 이제는 승격까지 바라본다
-
첼시, PSG 꺾고 FIFA 클럽 월드컵 우승
-
인판티노 “클럽월드컵, 이미 세계 최고 흥행 대회”… 혹서·빈 관중석 논란엔 “개선할 것”
-
“최선을 다했지만, 차이는 분명했다”…중국, 일본에 0-2 패배
-
연변, '홈불패 신화'로 광저우 제압… 3위권 추격 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