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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죽었는데 세리머니?' 中 축구 외국인 선수 추락사, 타살 의혹 확산

  • 허훈 기자
  • 입력 2025.04.1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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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4월 16일, 중국 축구 슈퍼리그 저장 FC 소속 외국인 선수 아론 부펜자(28•루마니아)가 임대 아파트 11층에서 추락해 숨졌다. 현지 경찰은 초동 수사에서 "형사 사건 가능성 배제"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유가족의 강력한 의혹 제기로 논란이 확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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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주장 "자살 불가능…클럽 내 갈등 있었다"


루마니아 매체에 따르면 부펜자의 매제는 음성 메시지를 통해 "사고 전날(15일) 가족과 통화했을 땐 정서적으로 안정된 상태였으며, 자살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화 당시 부펜자가 클럽 내 특정 인물에 대해 '매우 화가 난 상태'라고 언급했다"며, 이 대목이 타살 가능성을 추정하는 핵심 단서라고 강조했다.  


매제는 "부펜자의 높은 연봉이 현지 선수들의 반감을 샀지만, 코치진은 그의 실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이 같은 이중적 상황이 사건의 배경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명확한 증거는 없으나, 여러 정황상 타살을 의심한다는 입장을 재차 피력했다.


팀의 '세리머니 파문'…"동료 죽음에 무감각" 비난


사건 발생 후 경기를 강행한 저장  FC  선수들이 골 세리머니로 포효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논란이 폭발했다. 현지 네티즌들은 "동료의 죽음을 애도하기는커녕 과도한 기쁨을 드러냈다"며 분노를 쏟아냈다. 해외 매체도 "스포츠맨십을 저버린 추악한 행태"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천문학적 연봉' 외국인 선수의 갈등 구조


부펜자의 매제는 "월급 문제로 클럽 내부에서 고립됐지만, 팀 전력에선 절대적 존재였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이 더욱 인간관계를 악화시켰으며, 일부 선수들로부터 적대감까지 받았다는 증언도 제기됐다. 현지 축구계에선 외국인 선수의 고액 연봉이 빚는 갈등이 빈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진실 공방...中 당국과 유가족의 '정보 격차'


현재 중국 당국은 부검 결과 등 구체적 수사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유가족은 국제 공조 수사를 요구하며 "추측성 정보를 확산시키기보다 진상 규명에 집중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루마니아 외무부는 사건 조사에 적극 협조할 방침을 밝혔다.


스포츠 윤리적 논란…"승리보다 생명이 우선"


이번 사건은 프로 스포츠계의 과도한 승리주의와 선수 관리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글로벌 축구 커뮤니티에선 선수 정신건강 지원 체계 강화와 클럽의 사회적 책임 수행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 스포츠 평론가는 "트로피보다 인간의 존엄성을 먼저 생각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사건은 국제적인 관심사로 확대되며, 진상 규명을 둘러싼 중-루마니아 간 협력이 주목받고 있다. 축구장을 뒤덮은 의혹의 안개가 걷힐 때까지, 스포츠 팬들의 집중적인 관찰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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