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차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발표하자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미래가 중국에 넘어갈 것이라는 경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피클링은 최근 기고문을 통해 "트럼프의 관세 폭탄이 중국 중심의 자동차 산업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클링은 전기차로의 전환을 주도하는 중국과 달리 미국과 동맹국들이 기술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정책이 비(非)중국 공급망의 연계성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 수입차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일본과 한국이 최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들 국가가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생산의 25% 이상을 담당하며 중국의 유일한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3년 한국은 215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계획으로 미국 내 최대 투자국이었으며, 일본은 7830억 달러(전체 외국인 직접투자의 15%)를 투자하며 오랜 기간 미국 시장을 공략해왔다. 피클링은 "미국 내 제조업 일자리 회복을 명분으로 동맹국을 공격하는 전략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정책의 모순점을 지적했다.
현재 GM, 포드, 스텔란티스는 한국 기업과 전기차 배터리 협업을 진행 중이며, 테슬라는 일본 파나소닉과의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자동차 산업의 전기차 비전 실현에는 아시아 기업들의 기술력이 필수적"이라며 관세 확대가 자국 산업에 역풍을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미국의 관세 정책이 서방 자동차 업계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 내 차량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는 반면 BYD, CATL 등 중국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배터리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이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일본·한국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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