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피해금액 7744억원, 문자의 ‘링크’ 누르면 정보 털려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보이스 피싱 범죄는 2006년 첫 피해사례가 신고 된 이후 지난 16년간 교묘해지면서 지난해 총 피해금액이 7744억 원에 이를 정도로 심각해졌다.
특히 최근 고금리·고물가 등의 경제상황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에게 보이스 피싱 범죄는 회복할 수 없는 고통과 참담함을 주는 매우 악질적인 범죄로 범정부적인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6월에 경찰청·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방송통신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보이스 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이하 합수단)을 구성하고 단속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피해금 환급, 계좌추적을 통해 보이스피싱 일당에 대한 자금흐름을 파악, 중국·필리핀 등 보이스피싱 거점 국가 수사 당국과 긴밀한 국제공조를 바탕으로 수배자 검거 및 강제송환을 적극 추진한다고 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합수단이 가동되더라도 보이스 피싱 피해가 줄어들지 일선 담당자는 의문을 전했다.
영등포에서 사업을 하는 H 씨는 얼마 전 2천만 원 보이스 피싱 피해를 당했다.
“싼 금리로 대출 갈아타라”라는 대환대출 전화를 받고 대출을 진행을 하며 요구한 앱을 깔았다.
그리고 "대환을 위해서 기존의 대출 상환이 필요하다"라며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연락을 하라는 말에 금감원에 연락을 하고 그 말이 맞는다고 확인 후 돈을 마련하여 대환을 요구하며 찾아온 은행 직원에게 돈을 전해주게 된다.
그 후 H 씨는 이상해서 다른 사람의 전화로 금감원에 연락을 한 결과 보이스 피싱을 당한 것을 알게 되어 CCTV 영상을 찾아서 경찰에 신고하게 되었다.
H 씨는 "경찰에게 범인의 얼굴이 나온 CCTV 자료와 조선족 말투를 썼다고 알렸는데 출입국 기록을 찾아보면 이 사람을 금방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한 달이 다 지났는데도 수사 진행 중이라고만 한다"라고 전했다.
H 씨는 보이스 피싱을 당한 후 정신적인 충격에 대인 기피증까지 생기고 삶 자체가 피폐해졌고, 그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속이 울렁거리고 가슴이 떨리고 심한 우울증까지 생겨 삶에 의혹을 잃어버렸다고 하소연하고 있으며 하루빨리 범인을 잡아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취재기자에게 하소연하였다.
이 사건을 담당하는 영등포 경찰서 관계자는 "현금 수거책은 거의 아르바이트생이고 자신이 채권 추심하는 것으로 알고 이일을 한다"라며, "CCTV로 인상착의도 확인하고 택시를 타고 간 상황을 보고 추적을 했는데 동선이 끊겨서 더 이상 진행은 못하고 전국에 사진을 배포했고 수배를 내렸으니 이 수거책은 이 일을 계속하는 한 언젠간 잡히게 될 것이다"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히고 있다.
정보를 충분히 줬음에도 수사가 더디게 진행되는 부분에 "경찰은 업무의 경중이 없이 들어온 업무를 진행을 하고 있지만 한 명의 형사가 담당하는 사건이 많다 보니 더디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라며 "계좌로 받았다면 금방 추적을 통해 잡을 수 있는데 돈을 직접 방문 수거해서 더욱 잡기가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 정부 정책에 대해선 "수많이 발생하는 보이스 피싱에 실효를 거두려면 일선에 뛰는 경찰에 지원이 더욱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경찰 담당자는 "대출회사에서 카카오톡으로 대출 신청을 하려면 앱을 깔아야 한다고 주문을 하면 절대 앱을 설치 말아야 하며 기존 대출 은행에서 어떠한 경우라도 직원을 보내 수금을 해가는 경우가 없으니 절대 선입금이나 선금을 원하는 곳이 있다면 보이스 피싱이라는 것을 알아야한다"라고 당부했다.
보이스 피싱 수거책들도 보이스 피싱과 동일하게 보고 강력한 처벌을 받게 된다.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제보를 각 경찰서에 제공해서 사람들을 경제적 피해를 주고 정신적으로 고통을 주고 있는 악덕 보이스 피싱일당을 잡아야 한다는 국민의 공분이 일고 있다는 사실을 수사관들은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BEST 뉴스
-
“미국, 이란 핵시설 전격 타격… 진짜 위기는 지금부터”
[동포투데이] 미국이 마침내 이란을 향해 군사적 행동에 나섰다. 그것도 전격적으로, 예고 없이, 그리고 깊이 타격했다. 현지시간 6월22일 새벽,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폭격기가 이란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의 핵시설을 공격해 임무를 완수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모든 항공기가 무사히 귀환했고, 폭... -
대륙을 감동시킨 연변대 식당 아주머니의 졸업식 작별 인사
[동포투데이]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아, 밥은 꼭 잘 챙겨 먹고 건강 잘 지켜야 해요.” 중국 지린성 연변대학(延边大学) 졸업식에서 나온 식당 아주머니의 이 한마디가 전역으로 퍼지며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6월 20일 열린 2025학년도 졸업식에서, 10년 넘게 학교 식당에서 일해온 류샤오메이(刘晓梅) ... -
79억짜리 ‘맹물 사기’…짝퉁 화장품 전국 유통 적발
[동포투데이]‘정품’을 가장한 짝퉁 화장품이 대거 국내에 유통되다 상표법 위반 혐의로 적발됐다. 용기부터 포장까지 진품과 똑같이 만들어졌지만, 실상은 핵심 기능 성분이 빠진 ‘맹물’ 수준의 제품이었다.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은 SK-II, 키엘... -
한국과 스페인, 문화로 마음을 잇다…‘2025 코리아시즌’ 마드리드 개막
[동포투데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오는 7월 4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대표 공연행사를 시작으로 ‘2025 코리아시즌: 스페인’ 문화교류 프로젝트를 본격 개막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한-스페인 수교 75주년을 기념하며, ‘두 문화, 하나의 마음(Dos culturas, un corazón)’이라는 표어 아래 양국 간... -
“중국공산당 당원 수 1억 27만 1천 명…젊고 학력 높은 당원, 조직도 촘촘히 확장”
[동포투데이] 중국 공산당 당원 수가 지난해 말 기준 1억 27만 1천 명에 이르며, 전년보다 약 109만 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은 1.1%다. 공산당 중앙조직부는 7월 1일, 창당 104주년을 앞두고 공개한 보고서에서 “당 조직의 규모가 꾸준히 확장되고 있으며,... -
더불어민주당 “내란의 ‘열쇠’ 양호열, 즉각 구속 수사하라”…특검에 촉구
[동포투데이]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24일 대통령실 경호처 출신 양호열 씨에 대해 “내란의 비밀 열쇠를 쥔 인물”이라며 특검의 즉각적인 구속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양 씨가 계엄령 문건 작성 및 전달, 핵심 인물들의 동선 관리, 증거 파쇄까지 깊숙이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지혜 민주당...
실시간뉴스
-
철도경찰, 열차 내 상습 절도범 검거…천만원 상당 노트북 등 절취
-
통계청, 2024년 혼인·이혼 통계 발표: 혼인 14.8% 증가, 이혼 1.3% 감소
-
"고령화 가속화 속 치매 환자 100만 명 시대 진입 임박…가족 부담도 가중"
-
'소녀상 조롱' 美유튜버 "한국은 미국 속국"..."강력 처벌해야"
-
천안 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로 4명 사망, 중국인 노동자 2명 포함
-
윤석열지지자 주한 중국대사관 난입 시도하다 체포
-
중국인 무리, 대림동 식당서 한국커플 집단폭행
-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179명 사망·2명 생존
-
무안공항서 181명 탑승 여객기 착륙 중 추락···생존자 확인 중
-
포스코이앤씨 공사현장, 폭행·성추행 의혹…대기업 책임회피 논란 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