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중국이 앞으로 수년간 16~18개의 '축구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히며 다시 한번 엘리트 축구 선수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경제·군사·스포츠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지만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남자 축구대표팀은 중국인을 실망시키고 있다.
중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가장 최근에 월드컵 본선에 오른 것은 2002년이었고 올림픽에 마지막으로 참가한 것은 중국이 주최 한 2008년이었다. 그리고 1988년 서울 올림픽에 출전했다.
최근 국가체육총국은 "전국 각지에 축구도시를 건설해 도시당 연간 500만~1000만 위안(약 1억 7000만 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지방정부도 매년 최소 3000만 위안(약 1억 7000만 원)의 별도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2025년에는 축구도시마다 남녀 프로 축구 1부 2개 이상, 국가급 청소년 훈련센터 1개, 시구급 청소년 훈련센터 1개, 주민 1만 명당 축구장 1개씩이 들어선다.
중국은 막대한 자금 투자와 개혁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대표팀 육성에 노력하고 있다. 외국인 감독과 선수들을 영입했고, 중국 프로 축구 최상위 리그인 슈퍼리그의 스타 선수 임금도 높다. 그러나 아직은 일류 축구팀이 되기엔 거리가 멀어 보인다.
계획대로라면 2030년까지 새로운 축구도시는 정상급 선수들을 끊임없이 배출해 국가 축구 인재의 요람이 되고 2035년이면 축구는 중국이 스포츠 강국을 만드는 상징적인 사업이 될 것이다.
국가체육총국 관계자는 "중점도시가 앞장서 축구 전반의 발전을 선도하여 축구가 전 국민이 참여하는 스포츠가 되고 우수한 축구 인력을 배출하는 등 사회적으로 건강한 축구 문화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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