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9(목)
 

[동포투데이] 렁춘잉(梁振英) 홍콩 행정장관은 홍콩 시민들의 내 집 장만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비교적 저렴한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정책을 추진해왔다.

이러한 계획에 따라 지난주부터 가격이 인하된 공공주택이 시장에 풀리기 시작했다고 홍콩타임스가 전했다. 공공주택 신청 접수처인 주택관리국은 이른 아침부터 주택 마련 기회를 놓지지 않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는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500px-ChoiHungEstate-01.jpg▲ 내 집 마련 꿈 포기 못해 공공주택 구입에 나선 홍콩 시민들
 
앞으로 정부가 점차적으로 분양할 공공주택은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입주자가 결정하게 되는데, 지난 19일에 있었던 카우룽 지역 산포콩 공공주택의 경우 첫날 내놓은 물량 중 대부분이 팔려나갔다.

공공주택의 가격은 대략 94만 홍콩달러(약 1억 4천만 원에서 298만 홍콩달러(약 4억 4천만 원)로 작년 7월의 시장 기준가보다 40% 정도 낮다고 다수 홍콩 언론 보도했다.

한 주택관리국 관계자는  “실제 주택 할인율은 현 시세와 비교했을 때 더 클 것”이라며 “평균 주택 가격이 작년 7월에 비해 10% 가량 상승했기 때문에 실질 공공주택 할인율은 45퍼센트 정도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공주택 구입자들이 추후 구입한 주택을 되팔 경우 상당한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홍콩 정부의 공공주택 정책의 혜택을 받게 된 공공주택 당첨자들은 평생 소원이던 주택을 마련하게 됐다며 안도감을 표하고 있고, 이번에 당첨의 행운을 얻지 못한 시민들은 다음 기회를 노리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러한 홍콩 시민들의 긍정적 반응에 렁춘잉 행정장관은 현재 홍콩의 국립공원 중 생태학적 가치가 낮은 지역을 공공주택 공급 물량을 늘리기 위해 사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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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주택 구입에 나선 홍콩 시민들…내 집 마련 꿈 포기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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