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9(일)
 
캡처.PNG▲ 북한 만경대
 
[동포투데이] '만경대가 용인시 한국민속촌을 연상시킨다. 다만 민속촌보다는 다소 빈약하고 깨끗한 인상'이라고 북한을 방문한 콘스탄틴 아스몰로프 러시아과학아카데미 극동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블로그에 글을 올렸다.

러시아 언론 스푸트니크 코리아에 따르면 한반도전문가로 익히 알려진 아스몰로프 연구원의 북한 방문 일정이 만경대에서 시작됐다. 북한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만경대가 김일성의 고향이라는 상식쯤은 알고 있을 것이다.

러시아 전문가는 만경대가 김일성 고향으로도 관심이 가지만 20세기 초반 전반적인 북한 가옥의 모습이 구석구석 섬세하게 보존되어 있어 흥미를 더한다고 말한다.

"용인시에 위치한 '한국민속촌'을 연상시킨다. 물론 다소 빈약한 편이나 깨끗함이 보존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만경대 곳곳에 '무지개를 잡으러 이 나무에 올랐다', '이 돌 위에 앉아 일본을 물리칠 전술을 구상했다', '이 언덕에서 가축을 돌보며 책 읽기를 즐겼다' 등의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와 관련해 아스몰로프 전문가는 "김일성은 실제 활발하고 책을 좋아하는 아이였다는 것이 이해되지만 레닌의 어린시절 '전설'과 비교해 뒤처지는 얘기다. 북한 선전문구 대부분이 매우 유아스럽고 순진하게 비친다. 이 선전들이 북한인들에게 얼마나 어필되고 있는지 말하기 어렵지만 현대 러시아인의 경우 이런 선전 스타일은 풍자를 자아낼 것"이라고 만경대 관광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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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러 전문가 "북한 만경대, '한국민속촌'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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