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8(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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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슬람국가 '지하디 존'을 살해하기 위해 공습을 실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사진출처=CNN 뉴스 캡처) 

미국이 이슬람국가(IS) '지하디 존'을 살해하기 위해 공습을 실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 CNN, 영국 BBC 등 다수의 외신은 13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의 발표를 인용해 미군이 시리아 락까 지역에서 IS의 '지하디 존'을 향해 드론 공격을 퍼부었다고 보도했다.

'지하디 존'은 영국 출신 모하메드 엠와지로 그동안 IS의 선전 영상에 여러 차례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엠와지는 지난해 8월 미국 기자 제임스 폴리를 시작으로 스티븐 소틀로프, 영국인 구호활동가 앨런 헤닝과 자원봉사자 데이비드 헤인즈, 미국인 자원봉사자 압둘라흐만 캐식 등의 참수 영상에 매번 등장했다.

영상 속 엠와지는 검은색 의상과 두건, 마스크로 온 몸을 가린 채 인질들을 무자비하게 살해해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그는 강한 영국식 악센트로 서양 국가들의 지도자들을 조롱하기도 했다.

미군은 이번 작전이 성공적으로 완수됐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군 당국 고위관계자는 공습이 엠와지를 분명 살해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미군 관계자는 CNN에 공습 당시 엠와지가 차량에 탑승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 언론담당자 피터 쿡은 성명을 내고 공습 소식을 전하며 "우리는 오늘 밤 공습의 결과를 평가하며 추가적인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쿠웨이트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자란 것으로 알려진 엠와지는 올해 들어 영상에서 자취를 감춰 사망설이 돌기도 했다. 그러나 미군 관계자는 지난 7월 CNN에 엠와지가 아직 살아 있으며 락까 근처에 숨어 있다는 정보를 입수 했다고 밝혔다. 엠와지는 2013년 시리아로 여행을 간 후 IS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커스뉴스 유수진 기자 ussu@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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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리아 락까 지역서 드론으로 IS'지하디 존'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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