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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중국=신화/포커스뉴스) 26일부터 29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제18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가 폐막했다. 이번 회의에선 '국민경제 및 사회발전에 관한 제13차 5개년 규획(13·5규획) 제정 건의'를 채택했다. 2015.10.30 신화/포커스뉴스 photo@focus.kr(서울=포커스뉴스)

중국이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산아제한 정책’을 거둬들인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이르면 올해 안에 ‘두 자녀 정책’이 시행된다.

이 같은 중국의 변화에 국내 유아용품 산업을 향한 투자자들의 시선도 달라졌다. 관련 업체의 중국 수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특히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불리는 지난 11일 광군제에는 유아 관련 용품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의 최대 소비시즌인만큼 국내 유아 용품에 대한 중국인들의 소비도 증가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이날 유아 의류·용품 전문 업체인 아가방컴퍼니는 전일 대비 3.17%(350원) 상승한 1만1400원, 보령메디앙스는 4.17%(900원) 오른 2만2500원, 제로투세븐은 1.36%(150원) 상승한 1만1200원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12일 주가는 아가방컴퍼니가 전일 대비 0.44%(50원) 하락한 1만1350원, 제로투세븐은 1.34%(150원) 하락한 1만1050원, 보령메디앙스는 0.89%(200원) 상승한 2만27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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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 간 아가방컴퍼니 주가 추이. <그래픽출처=네이버>

전문가들은 중국의 ‘두 자녀 정책’이 국내 유아용품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의 한슬기 연구원은 “출산률 저하에 따른 소비층의 감소로 지난 몇 년간 국내 유아용품 업체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며 “중국정부의 전면적인 두자녀 정책 시행은 국내 유아업체에게 기회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전망의 근거로 국내 유아용품 산업과 중국 시장의 밀접한 관계를 들었다.

한 연구원은 “중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올 상반기 영유아용품의 수출이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조제분유의 수출은 전년 대비 무려 77.1%나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기저귀 수출은 전년 대비 40.1%, 우유는 15.7% 이상 증가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8월 ‘대중국 수출 유망품목과 시사점’이란 보고서를 통해 영유아용품을 중국 내 유망분야 중 하나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베스트 투자증권의 정하늘 연구원은 “(두 자녀 정책 시행에 따른) 전체 시장규모 확대와 상위 기업들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충성도 변화 가능성은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기회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26일부터 4일간 열린 5중 전회(공산당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에서 35년간 지속해 온 한 자녀 정책을 폐기하고, 모든 부부에게 두 명의 자녀를 낳는 것을 허용하는 ‘전면적 두 자녀 정책’을 확정 발표했다.

노동인구 감소, 노인 인구 급증 등 저출산 심화로 야기된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포커스뉴스 송은세 기자 ses22@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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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두 자녀 정책' 발표…韓 유아용품 성장 '디딤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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