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9(목)
 
[동포투데이] 4월30일, 연길시 건공소학교 어린이들이 한국에서 보내온 도서 100권을 받았다. 중국 대도시나 한국에 거주 중인 조선족들이 고향땅 연변에 다양한 후원을 펼치고 있다. 그 중 건공소학교 어린이들이 받은 도서 100권은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거나 유학 중인 오빠, 언니들이 보내온 책이라 더 의미 깊었다. 100권을 한 번에 보낼 수가 없어 한 달 동안 택배, 인편 등 다양한 경로를 거쳐 어린이들의 손에까지 전달됐다.
 
현재 한국에 거주중인 조선족 청년들의 독서모임인 인의독서회는 작년에도 100권의 도서를 연길시 건공소학교에 기증했다. 팍팍한 한국생활에 함께 모여 서로의 꿈을 응원하고 자기계발을 할 겸 처음에는 두,세명이 모였다. 철학도서와 조선족 역사 등 다양한 지식을 아우르는 책들을 함께 읽다가 고향 땅에 있는 조선족 어린이들에 관심이 갔고 그것이 도서기증을 하게 된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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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의독서회의 기증 도서를 위탁받아 어린이들에게 전달한 공원소학교 김건우 선생님은 “도서를 받은 아이들이 정말 기뻐합니다. 그걸 어떻게 말로 설명하겠습니까” 라며 웃었다. 동화 책 뿐만 아니라 좀 더 깊은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책도 읽고 싶다며 제법 독서 욕심을 내는 어린이들이 대견하기만 하단다.
 
인의독서회의 원년 멤버인 김광송 씨는 도서기증의 취지에 대해  “현재 한국에 거주 중인 조선족 청년들이 함께 꿈을 키워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향 땅에 있는 조선족 어린이들이 다양한 책을 읽고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재한 청년들이 독서모임을 통해 자기계발과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모임을 지속하고, 이번 도서 기증과 같이 조선족 어린이들을 위한 좋은 활동도 지속적으로 기획할 예정”이라며 조심스럽게 향후 계획을 알렸다.
(글/ 전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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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조선족청년들, 고향 어린이들에 도서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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