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9(목)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제3회 한국-러시아 어린이 호랑이그리기대회의 시상식이 개최된다.

이번 시상식은 (사)한국범보전기금(대표 서울대 이항 교수)이 주최하며 환경부(장관, 윤성규)와 국립생태원(원장, 최재천)이 후원한다. 시상식에서는 “한국호랑이·한국표범”을 주제로 우수한 그림을 그린 어린이 총 30명에게 상장이 수여될 예정이다.

이번 호랑이그리기대회는 어린이들에게 한국호랑이·한국표범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하고 그 보전의 중요함을 알리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이번 수상식에서는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의 후원으로 환경부장관상(최우수상), 국립생태원장상(우수상)이 추가되어, 한국호랑이와 한국표범에 대한 중요성 및 관심 환기에 있어 더 큰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상자는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사)한국범보전기금 홈페이지(www.koreantiger.co.kr)를 통해 발표되었다. 최우수상은 거칠지만 디테일한 그림으로 살아있는 듯한 호랑이의 ‘무서움’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 서울 느티나무어린이집의 박형범 어린이가 차지했다. 심사위원장의 심사평 또한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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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범보전기금 주최 제 3회 한국-러시아 어린이 호랑이그리기대회 최우수상 수상작 (서울 느티나무어린이집 박형범, 7세)(사진제공: 한국야생동물유전자원은행)

“이번 응모작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작품이다. 도대체 그토록 어린 나이에, 이토록 호랑이의 ‘무서움’을 생동감 있게 표현할 수 있다니, 대부분의 응모작이 호랑이의 겉모습을 그렸다면 유독 이 작품은 살아있는 호랑이를 눈앞에 마주한 느낌이다. 무엇보다도 작은 부분 하나까지도 묘사하려는 강한 집중력에 놀라게 된다. 전체를 다 그리지 않은 미완의 느낌도, 변형된 모습도 오히려 호랑이의 ‘용맹’을 강화시킨다.”

이번 수상식에서는 수상을 축하하는 가창 및 특별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강연은 “호랑이는 언제까지 우리와 함께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인도야생동물연구소의 퓨닛 판디(Puneet Pandey) 연구자에 의해 진행되며, 연자의 다년간의 인도 아대륙 지역 호랑이 보전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감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상자들과 참가자들의 다채롭고 즐거운 경험을 위해, 입상한 작품 30점의 전시회 이외에도 다양한 참여형 행사가 준비된다. 시상식은 4월 18일 토요일에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진행된다.

대회의 공동 주최자인 피닉스재단은 극동러시아 야생에 남아있는 약 400마리의 한국호랑이(시베리아호랑이 또는 아무르호랑이), 약 40마리의 한국표범(아무르표범)을 보호·보전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밀렵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이다. 피닉스재단은 세계의 어린이들에게 아무르호랑이와 아무르표범을 알리기 위해 매년 어린이 호랑이그리기 대회를 개최하고, 시상한 그림을 모아 달력으로 출판해서 전 세계적으로 배포하고 있다. 올해에 이어 2016년 달력은 한국과 러시아 어린이 그림 작품을 함께 실어 출판될 예정이며, 한국 어린이들의 호랑이·표범에 대한 관심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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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어린이 호랑이그리기대회 시상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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