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9(목)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지난 4월 9일부터 필리핀 마닐라에서 종이문화재단(Korea Paper Culture Foundation) ․ 세계종이접기연합(World Jongie Jupgi Organization)(이사장 노영혜)과 (사)H2O품앗이운동본부(이사장 이경재) 공동 주최로 열렸던 <2015대한민국 종이접기문화 세계화한마당>이 135명의 대한민국종이접기강사와 어린이종이접기마스터를 배출하고 12일 수료식을 가졌다고 종이문화재단이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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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체 메인사진.

광복70주년, 한국전 65주년을 기념하여 한국전 참전국인 필리핀 국민들에게 감사와 보은의 의미를 담아 필리핀 메트로마닐라교육청(교육감 루즈 S. 알메다) 공동주최로 열렸던 이번 행사에는 개최장소였던 산프란시스코고등학교(교장 빅토리아 망고송)의 교사들을 비롯해 메트로마닐라교육청산하 각 지역의 초중등 교사, 참전용사 가족 그리고 23명의 어린이들이 필리핀을 대표해서 참가했다.
 
9일과 10일 양일에 걸쳐 진행된 수업은 강사과정 6개 반, 어린이급수과정 1개 반으로 나눠 오전부터 저녁까지 집중교육 형식으로 운영되었다. 노영혜 이사장을 단장으로 한 <땡큐 프럼 코리아 감사사절단>의 일원으로 행사에 참여한 16명의 종이문화재단 세계종이접기연합 지도강사들은 40도를 오르내리는 뜨거운 열기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틀 동안 이어진 교육 지도에 혼신을 다했다.
 
12일 있었던 시상식에서 노영혜이사장은 “1950년 한국전쟁당시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7천400여명의 군인을 파병해 준 우방 필리핀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만든 이 행사를 통해 새로 대한민국종이접기강사와 어린이종이접기마스터가 된 교사와 어린이 여러분이 필리핀의 문화예술산업 발전과 양국 우호증진에 이바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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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대회 수상자들.

메트로마닐라교육청의 루즈 S. 알메다 교육감을 대신해서 수료식에 참석한 폰시아노 A. 맹위토 부교육감은 “나라마다 특색있는 전통과 문화가 있지만 이번에 한국의 종이문화재단은 한국 교유의 종이접기를 현대에 더욱 발전시켜 필리핀과 한국의 문화교류에 활용하는 것이 대단하다”며 “국적이나 인종에 관계없이 누구나 함께 즐겁게 배우고 소통할 수 있는 종이접기를 통해 활발한 교류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산프란시스코고의 빅토리아 망고손 교장은 “마닐라에서의 첫 교사종이접기 세미나를 우리 학교에서 열수 있게 된 것에 대해 대단히 기뻤고 그래서 교사들의 연수기회로 삼고자 예체능 교사들을 중심으로 가능한 많은 교사들이 참가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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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혜영 이사장이 종이접기 급수증을 수여하고 있다

메트로마닐라교육청과 산프란시스코고등학교는 종이문화재단 지도강사들에게 개인별로 감사장을 수여하며 격려하자 지난 사흘간 이들 지도강사들에게 종이접기를 배웠던 필리핀의 교사와 가족들이 큰 박수로 함께 축하하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참가교사들간 열띤 경합을 벌였던 <2015 필리핀-대한민국 국제교류 종이접기문화작품대회>에는 주제였던 ‘필리핀의 전통놀이’를 담은 수작들이 많아 심사를 맡은 심사위원들을 흐뭇하게 했다. 이날 심사는 빅토리아 망고손 산프란시스코교장과 종이문화재단 필리핀일로일로교육원 김미화 원장이 맡아 공정하게 이뤄졌다. 심사위원들은 “짧은 시간 집중교육을 통해 배웠지만 열정적인 필리핀 교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수업참여로 대부분의 작품속에 필리핀의 자연과 문화, 그리고 양국 우호 증진을 바라는 마음이 듬뿍 담겨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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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접기 급수증 수여 단체사진.

행사기간 동안 열렸던 <대한민국 종이접기예술작품전시회>에는 참가자들뿐만 아니라 현지 보도를 통해 한국의 종이접기 작품을 감상하고자 하는 필리핀 시민들에게도 인기가 높았다. 종이문화재단의 업무협약기관으로 한국 해외원조를 전담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최정미 봉사단원을 비롯한 10명의 현지 코이카단원들이 세미나 기간 동안 통역봉사를 하면서 부지런하게 교육에도 참가 전원 ‘대한민국 종이접기강사’자격증을 취득했다.

저스티스 세실리아 무노즈팔마 고등학교의 가르사이 존 폴(24)교사는 “필리핀인들에게 종이는 지식과 정보를 전하는 도구로 알려져 있었는데 이번에 종이문화재단의 <대한민국종이접기세계화한마당>행사를 통해 예술과 교육 두가지 면에서 탁월함을 가진 종이접기를 만난건 정말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한국국제협력단 필리핀 마닐라사무소(송민현 소장) 소속 해외봉사단원으로 활동하면서 이번 세미나에 참가, 자원봉사 통역을 했던 박재연(24)대원은 “종이접기를 통해 이곳 사람들과 호흡하며, 함께 배우고 공유할 수 있어 새롭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하면서 “특히 이 작은 색종이를 통해 한국을 알릴 수 있어 가슴 뿌듯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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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기원 비행기날리기대회 사진.

수료식에 앞서 참가자들과 가족, 시민들은 K-POP 배경음악속에 열린 ‘세계평화기원, 소망의 종이비행기날리기’이벤트를 통해 하나가 되어 힘껏 비행기를 날리며 소원을 비는 시간을 가졌다. TV유치원 등 어린이 TV프로그램을 통해 익숙한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이사(수원여대 아동미술학과 교수)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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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화모습.

한편 감사사절단 일행은 11일 마닐라시 외곽에 위치한 필리핀 국립묘지를 방문, 한국전참전용사회(Philippine Expeditionary Forces to Korea ; PEFTOK) 회원들이 함께 지켜보는 가운데 감사사절단장인 노영혜 이사장이 한국전참전기념비에 대표 헌화했다.

이번 행사는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국가보훈처, 한국국제협력단, 주필리핀한국문화원, 연합뉴스,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가 후원했다. 행사에 소요된 교재와 재료, 참전용사 기념품 등 행사물품 일체는 종이나라(회장 정도헌)에서 협찬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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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한민국 종이접기문화 세계화 한마당 성황리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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