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20(월)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최근 중국에 근거지를 둔 ‘몸캠 피싱’ 조직이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청장 김종양) 광역수사대는 국내 화상채팅 사이트에 접속한 불특정 남성들을 대상으로 음란행위를 유도하여 이를 녹화한 후, 해킹으로 입수한 휴대폰 주소록에 등록된 지인들에게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여 지난해 6월부터 올 2월까지 피해자 노모(36세)씨 등 763명으로부터 20억원 상당을 갈취한 조선족 사기단을 적발하였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같은 기간 위와 같은 방법 등으로 갈취한 금원 등을 환전상(국내총책)들이 국내 조선족 동포들을 통해 위안화로 교환한 후, 중국 은행 계좌를 이용하여 중국 총책에게 직접 송금(인터넷뱅킹)하는 방법으로 총 310억원을 빼돌린 피의자 신 某(36세), 진 某(26세)씨 등 14명을 적발하여 이중 5명을 구속하고 7명을 불구속 입건하였으며, 중국으로 달아난 2명을 수배하였다.

경찰조사결과 국내총책(환전상)들은 불법수익금을 국내에 거주하는 조선족들을 상대로 현물 환치기를 통해 중국 총책에 송금했으며, 환치기를 통해 국외로 빼돌린 금액은 310억원 상당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몸캠피싱은 자신의 얼굴 및 나체가 드러나는 음란행위영상이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유포되기 때문에 피해를 당해도 감추기 급급하고 신고를 꺼리는 경향이 있어, 피싱조직이 범행에 이용하는 악성어플 apk파일, 메일 등을 분석하여 피해자를 특정, 피해 진술을 꺼려하는 피해자들을 일일이 설득하여 피해사실 확인한 후 수사에 착수 하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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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뜯어낸 ‘몸캠 피싱’ 조선족 사기단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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