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3(금)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북한 깃발을 달고 반정부 민병세력이 장악하고 있는 리비아 동부 원유선적터미널을 출항한 유조선에 대해 북한 국가해사감독국 대변인은 12일 “현재 이 배는 우리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대변인의 말에 따르면 유조선은 이집트 기업이 관리하는 선박으로 북한 측이 2월 말에 기업과 맺은 계약에 따라 6개월간 “북한 국적을 임시 취득했다"고 말했다. 계약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프랑스 공영 라디오에 따르면 북한 깃발을 단 유조선은 8일 입항해 원유를 싣고 11일 새벽 출항했다. 리비아 해군 소형함정이 출항을 저지하려 시도했지만 기상 악화로 실패했다. 유조선은 약 23만 배럴의 원유를 선적했다고 보도되고 있다.

 

한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리비아 제헌의회는 11일, 반군 세력이 지배하는 리비아 동부 원유 수출 항구에서 정부가 북한 깃발을 단 유조선에 대한 원유 수출 저지에 실패한 것과 관련해 자이단 총리의 불신임안을 가결, 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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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리비아 출항 유조선과 전혀 관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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