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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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5.18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앙카라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 Mustafa Kaya)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5일 일부 서방의 주터키 영사관 폐쇄 파문이 계속되자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에르도안은 한 청년 간담회에서 "터키 외교부가 최근 이들 서방 국가의 터키 주재 대사를 초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계속하면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리는 데 필요한 최후통첩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 좌담회는 일찌감치 녹화돼 5일 방송됐다.

 

에르도안은 서방이 5월 터키 대통령 선거 결과에 영향을 주기 위해 “시간을 더 끌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터키는 6일 각료회의를 열어 이 문제에 대해 '필요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터키 외교부는 2일 터키 주재 미국, 네덜란드, 스위스, 스웨덴, 영국, 독일, 벨기에, 프랑스, 이탈리아 등 대사를 초치해 이들 국가가 이른바 안보상의 이유로 이스탄불 주재 영사관을 일시 폐쇄하거나 터키에 대한 안전 경보를 발령하는 데 불만을 표시했다. 터키 측은 이들 국가가 안보가 위협받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은 5일 이스탄불 경찰 성명을 인용해 외국인을 상대로 한 구체적인 위협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술레이만 소이루 터키 내무장관은 앞서 "일부 서방 국가들이 터키에 있는 영사관을 폐쇄하기로 한 것은 터키에 대한 '심리전'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국가는 터키 관광의 회생을 막기 위한 서방 국가들의 음모의 일환인 터키 관광 파괴를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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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영사관 폐쇄한 서방국가, 대가 치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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