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남부 광시좡족자치구를 강타한 태풍 ‘마이삭’과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사망 159명, 실종 10명으로 늘었다. 난닝과 구이강 두 지역에서만 165만명 넘는 주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신화통신과 현지 당국에 따르면 난닝시와 구이강시는 이날 각각 태풍 마이삭 피해 복구·재건 회의를 열고 최신 피해 상황을 공개했다.
8월 21일 0시 기준 두 도시 산하 16개 현·시·구에서 165만명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 이 가운데 159명이 숨졌으며 10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두 지역은 긴급 구조와 응급복구를 거쳐 전면적인 재해 복구·재건 단계로 전환했다.
이번 참사는 지난 7월 초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광시 일대에 쏟아진 이례적인 폭우에서 시작됐다. 당시 광시에는 넓은 지역에 걸쳐 장시간 강한 비가 이어졌고 곳곳에서 하천이 범람하면서 홍수와 산사태 등 대규모 재해가 발생했다.
특히 난닝과 구이강을 중심으로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되고 도로와 교량, 전력·통신시설이 파손됐다. 산간지역 일부 마을은 도로와 전기, 통신이 동시에 끊기면서 한때 외부와 고립되기도 했다.
광시 전역의 기반시설도 큰 타격을 입었다. 당시 14개 지급시에서 전력시설 피해가 발생해 180만가구 이상이 정전을 겪었으며, 수천 곳의 통신 기지국도 한때 운영이 중단됐다. 폭우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구조대의 현장 접근과 전력·통신 복구에도 어려움이 컸다.
중국 중앙정부는 피해가 커지자 긴급 재정지원에 나섰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 7월 광시의 태풍·홍수 피해 복구를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중앙예산 투자금 총 2억위안을 긴급 배정했다. 지원금은 파손된 도로와 수리시설 등 기반시설의 응급복구에 투입됐다.
집중호우가 지나간 뒤에는 침수지역의 배수와 준설, 방역, 식수 공급 정상화와 함께 전력·통신망과 농경지 복구 작업이 이어졌다. 피해 주민들의 주거와 생활 기반을 회복하기 위한 재건 작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광시 당국은 현재 재난 대응의 중심을 인명 구조와 긴급복구에서 장기적인 재건으로 옮기고 있다. 피해 시설을 복구하는 동시에 홍수와 산사태 위험지역을 점검하고 향후 극한호우에 대비한 방재시설도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재난 발생 한 달여가 지난 현재까지 10명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어 실종자 수색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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