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이란이 국제사회를 향해 핵무기 개발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공식 확인했다. 동시에 중동 지역 불안의 원인으로 이스라엘을 지목하며, 핵 협상 과정에서도 국가의 자존과 주권은 양보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분명히 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과 터키 아나돌루통신 등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란은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으며, 지역의 불안정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세계에 보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고(故)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생존해 있을 때 이미 이 같은 입장을 밝혔고, 지금도 같은 원칙을 재확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핵무기를 개발하려는 의도가 없으며, 중동의 혼란을 확대하려는 국가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그는 중동 정세 악화의 책임은 이스라엘에 있다고 주장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지역 안정을 훼손하는 주체는 이스라엘”이라며 최근 이어지고 있는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배경을 이스라엘의 정책에서 찾았다.
핵 협상과 관련해서는 원칙적 입장을 거듭 내세웠다. 그는 “이란 협상 대표단은 국가의 명예와 존엄을 훼손하는 어떠한 요구에도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며 서방과의 협상 과정에서도 주권 문제만큼은 양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발언은 미국과 유럽이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테헤란이 핵무기 보유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협상 주도권은 유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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