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와 낯섦의 이중고 겪는 동포 장애인, 고용 시스템 연계로 실질 지원 기대
[동포투데이]국내에 체류 중인 동포 장애인들의 고용 여건을 개선하고 실질적인 일자리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재외동포청이 손을 맞잡았다. 두 기관은 5일 오전, 세종시에 위치한 재외동포청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체류 동포 장애인의 고용 확대와 고용 안정에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종성 이사장과 재외동포청 이상덕 청장이 참석해 양 기관의 의지를 확인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체류 동포 장애인 고용증진’을 골자로 하며, 고용 시스템 연계, 통계 공유, 사업 간 연계성 강화 등을 통해 고용의 양과 질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종성 이사장은 이날 “재외동포청과 협업을 통해 동포 장애인의 채용 증진과 고용 안정에 기여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국내에 체류 중인 동포 장애인들은 언어, 문화, 제도적 장벽에 장애라는 요인이 더해져 취업과 생계에 있어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통합적 고용 지원은 지금까지 미비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협약은 그러한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공단과 재외동포청은 앞으로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관별 사업 간 연계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고용 서비스를 실질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동포 장애인들이 단순한 일자리 제공을 넘어, 지속 가능한 근무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양 기관의 공동 목표다.
이상덕 청장은 “고용이라는 주제는 동포 사회의 정착과 통합에 핵심적인 요소”라며 “장애를 가진 동포들이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국내 장애인 고용 촉진을 위한 전담 기관으로, 기업 대상 고용지원과 장애인 대상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재외동포청은 지난해 6월 출범 이후 전 세계 재외동포의 정착과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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