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교도통신은 24일 미국과 일본이 대만과 가장 가까운 일본 류큐 열도와 필리핀에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대만 유사시'에 대비한 공동 전쟁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미국이 일본에 미사일을 배치하면 러시아에 위협이 될 것"이라며 "러시아는 보복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26일 "미국은 대만 주변 상황을 계속 악화시키고 지역 안정을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우리는 일본 측에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이 일본 영토에 나타날 경우 이는 우리 국토 안보에 실질적인 위협이 될 것이며, 우리 스스로의 방어력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하고 충분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일본 측에 여러 차례 경고했다"고 말했다.
자하로바는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가 어떤 보복 조치를 취할지는 지난주 발표된 핵 이론(nuclear doctrine) 최신판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필리핀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하는 것은 군비경쟁을 유발하고 전략적 위험을 증가시킬 것이라고도 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25일 미국이 아시아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할 경우 러시아도 단거리 및 중거리 미사일 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하로바는 26일 기자회견에서 랴브코프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 러시아가 그러한 미사일을 어디에 배치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러시아 영토의 절반이 아시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우랄산맥 동쪽에 미사일을 배치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자하로바는 러시아가 미국과 그 위성국에 러시아가 지상 기반의 단거리 및 중거리 미사일을 세계 곳곳에 배치해 단호하고 비례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분명한 신호를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러시아가 지난주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극초음속 중거리 미사일 오레시니크를 발사했다며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의 능력을 의심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교도통신은 24일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일본의 이번 합동작전계획은 사상 처음이라며 대만해상 돌발상황에 대비해 미군이 대만과 가까운 류큐군도와 필리핀 두 곳에 임시기지를 만들어 미사일을 배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미 해병연안연대는 일본 가고시마현과 오키나와현에서 대만에 이르는 도서지역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 부대는 '고기동성 포병 로켓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일본 자위대는 미 해병대에 탄약 연료 공급 등 후방 지원을 하게 된다.
미군은 또한 지상, 공중, 해상, 우주, 사이버 정보 등 다양한 환경에서의 작전을 목표로 필리핀에 장거리 화력 '다중영역 기동부대'를 배치할 예정이다.
BEST 뉴스
-
“미국, 이란 핵시설 전격 타격… 진짜 위기는 지금부터”
[동포투데이] 미국이 마침내 이란을 향해 군사적 행동에 나섰다. 그것도 전격적으로, 예고 없이, 그리고 깊이 타격했다. 현지시간 6월22일 새벽,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폭격기가 이란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의 핵시설을 공격해 임무를 완수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모든 항공기가 무사히 귀환했고, 폭... -
대륙을 감동시킨 연변대 식당 아주머니의 졸업식 작별 인사
[동포투데이]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아, 밥은 꼭 잘 챙겨 먹고 건강 잘 지켜야 해요.” 중국 지린성 연변대학(延边大学) 졸업식에서 나온 식당 아주머니의 이 한마디가 전역으로 퍼지며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6월 20일 열린 2025학년도 졸업식에서, 10년 넘게 학교 식당에서 일해온 류샤오메이(刘晓梅) ... -
한국과 스페인, 문화로 마음을 잇다…‘2025 코리아시즌’ 마드리드 개막
[동포투데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오는 7월 4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대표 공연행사를 시작으로 ‘2025 코리아시즌: 스페인’ 문화교류 프로젝트를 본격 개막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한-스페인 수교 75주년을 기념하며, ‘두 문화, 하나의 마음(Dos culturas, un corazón)’이라는 표어 아래 양국 간... -
“중국공산당 당원 수 1억 27만 1천 명…젊고 학력 높은 당원, 조직도 촘촘히 확장”
[동포투데이] 중국 공산당 당원 수가 지난해 말 기준 1억 27만 1천 명에 이르며, 전년보다 약 109만 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은 1.1%다. 공산당 중앙조직부는 7월 1일, 창당 104주년을 앞두고 공개한 보고서에서 “당 조직의 규모가 꾸준히 확장되고 있으며,... -
더불어민주당 “내란의 ‘열쇠’ 양호열, 즉각 구속 수사하라”…특검에 촉구
[동포투데이]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24일 대통령실 경호처 출신 양호열 씨에 대해 “내란의 비밀 열쇠를 쥔 인물”이라며 특검의 즉각적인 구속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양 씨가 계엄령 문건 작성 및 전달, 핵심 인물들의 동선 관리, 증거 파쇄까지 깊숙이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지혜 민주당... -
대림동, 극우 반중 시위…시민단체 맞불 집회로 충돌 일촉즉발
[동포투데이] 서울 최대 중국인 밀집 지역인 대림동에서 7월 11일 밤,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 등 극우 성향 인사 약 40명이 반중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 ‘Only 尹’(윤석열 복직 요구)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중국은 물러가라”는 등 혐오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고, 중국계 주민들...
실시간뉴스
-
“머스크, 러시아에 정치적 망명 요청?”…크렘린 "음모조차 아닌 헛소문" 일축
-
러시아, 우크라이나 군수산업 시설 대규모 공습...젤렌스키 "전역 피해"
-
"러-우크라이나 2차 평화협상, 전쟁 종식 향한 첫걸음 될까?"
-
러시아판 ‘진주만 기습’?… Z 커뮤니티 “미국보다 더 강력한 보복해야”
-
우크라이나 전쟁 정당화 포석? 러시아 대통령 고문 '소련 존속론' 논란
-
“붉은 광장 건드리면 재앙”...젤렌스키의 ‘붉은 광장 공격 시사’ 국제사회 경고음
-
키이우 시장 "평화를 위해 우크라이나, 일부 영토 포기 불가피할 수도"
-
우크라이나 "러시아군으로 싸운 中 용병 155명 확인"...中 "근거없다" 반박
-
젤렌스키 "중국인 전투원 2명 포로 확보…중국에 공식 해명 요청"
-
트럼프, 푸틴 '우크라이나 임시정부' 발언에 "격노"... 석유 관세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