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2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추정치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기준으로 2.9% 성장해 시장 전망치보다 높았지만 지난해 3분기 증가 폭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4분기 미국 경제가 2분기 연속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한 해 동안 미국 경제성장율은 2.1%로 2021년 성장률 5.9%에 비해 크게 둔화되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해 4분기 미국 경제 전체의 약 70%를 차지하는 개인 소비지출은 2.1% 증가해 전 분기보다 증가 폭이 낮았다. 기업의 투자 상황을 반영하는 비주택 고정자산 투자는 0.7% 증가해 전분기보다 증가 폭이 크게 줄었다. 주택 관련 고정자산 투자가 26.7%나 급락해 7분기 연속 하락한 것은 금리 급등을 배경으로 주택시장이 급락해 1.29%포인트 성장을 둔화시켰음을 반영한다. 또 순 수출이 0.56%포인트, 민간재고투자가 1.46%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 경제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금리인상 지속, 노동시장 긴장 완화, 주택시장 등 경제 부문이 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다 소비자 지출도 약세를 보이면서 올 상반기 성장세가 둔화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발표한 월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올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65%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발표한 최근 분기별 조사에서도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안에 미국 경제가 침체될 확률을 61%로 예상했다.
미 상무부는 일반적으로 지속적으로 개선된 정보를 기반으로 분기별 경제 데이터를 세 번 추정하며 지난해 4분기 경제 데이터 수정치는 오는 2월 23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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