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지난 15일 이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 역사적 도시 페트로폴리스에서 폭우 피해가 발생해 산사태가 민가를 덮치고 승용차가 전봇대에 매달리는 등 16일까지 최소 94명이 숨졌다.
페트로폴리스시는 리우데자네이루주 내륙 산악지대에 위치한 19세기 브라질 황제의 피서지로 궁전과 박물관 그리고 많은 우아한 주택들이 많은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다.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트로폴리스시는 15일 하루 강수량이 예년 2월 한 달보다 더 많았으며 강물이 둑을 빠져나와 수십 갈래의 도로가 물에 잠기고 승용차는 물론 버스까지 휩쓸면서 산사태를 빚었다.
현지 소방당국은 “한 거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민가 80채가 파괴됐으며 300명 이상의 이재민들을 초·중·고교와 수용센터에 임시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페트로폴리스시 정부는 사흘간 희생자들을 위해 애도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국내 피해 상황을 파악한 뒤 “우리는 (페트로폴리스) 시장에게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브라질 북동부와 남동부 상파울루주 등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홍수와 산사태 피해가 수차례 촉발됐고 농작물 수확이 차질을 빚고 일부 지역의 광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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