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스페인 라팔마 섬의 화산 폭발 10일 후, 마그마가 대서양으로 흘러들어 냉각되어 육지가 형성되면서 이 작은 섬의 면적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9월 30일 AFP통신에 따르면 라팔마 섬의 오래된 쿰브레 비에아 화산 폭발로 분출된 마그마가 이틀 연속 대서양으로 흘러들어갔고, 냉각 후 생성된 육지 면적은 축구장 25개에 맞먹는다.
AP통신은 마그마가 바다에 들어가 냉각되면 라팔마섬 서부 해안에서 반원형 반도가 생성된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신생 육지의 최대 폭은 500m가 넘는다.
쿰브레 비에아 화산은 19일 분화한 뒤 뜨거운 마그마가 산에서 굽이쳐 흘러내려 29일 새벽까지 섬 서쪽의 낭떠러지를 타고 대서양으로 유입됐다.이후 용암이 계속 바다로 흘러들어가 바닷물과 만나는 곳에서는 수증기가 솟아오르며 장관을 이뤘다.
한편 섬 당국은 바다로 들어가는 마그마는 폭발을 일으키고 유독 가스 덩어리를 형성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해 해안 마을 3곳을 봉쇄했다. 이후 바람 덕분에 수증기와 유독가스가 바다로 날아가기도 했다. 다만 향후 풍향 변화가 새로운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
현지 당국은 30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마그마가 이 섬의 476헥타르의 땅을 흘러갔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 '코페르니쿠스'지구감시계획은 지난 24시간 동안 마그마로 약 200개의 건물이 파손돼 마그마로 파손된 건물이 총 855개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쿰브레 비에아 화산 폭발로 섬에서 6000여 명이 보금자리를 잃었으며 사상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화산은 지금도 폭발하고 있으며 섬 공항은 일시 폐쇄됐다가 지난달 29일 운영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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