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억 달러 규모… 트럼프, 왜 ‘사상 최대’ 대만 무기 판매에 나섰나
[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이 대만에 사상 최대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하면서 미·중·대만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다시 한 번 고조되고 있다.
미 국무부는 현지시간 12월 17일, 대만에 총 111억 달러(약 15조 원) 규모의 무기 및 관련 서비스를 판매하는 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 이후 두 번째 대만 무기 판매이자, 1979년 미국의 이른바 ‘대만관계법’ 제정 이후 단일 거래 기준 역대 최대 금액이다.
이번 판매에는 자주포, 장거리 타격 체계, 전술 미사일, 무장 드론 등 8개 항목의 군사 장비가 포함됐다. 대만 당국은 즉각 “미국 정부가 대만 방위 수요를 중시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간헐적 지원”에서 “고빈도·고액 판매”로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 방식은 최근 들어 뚜렷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2000년 이후 미국의 대만 단일 최대 무기 판매는 2010년 오바마 행정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