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기자는 몸과 영혼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동포투데이화영 기자] 배우 장두이는 우리나라 연극인 가운데서도 드물게 다재다능한 사람이다. 그런 그가 세계적인 스승을 만나 이룩한 성취와 수년간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경험을 바탕으로 『올 어바웃 뮤지컬』이라는 뮤지컬 서적을 연극, 뮤지컬 음악 작곡가인 신수정 씨와 함께 저술했다.
이 책은 17세기 초창기 뮤지컬의 형태인 민스트럴즈, 엑스트라바간자, 레뷔, 보드빌, 벌레스크 등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에서부터 1920년대 본격적인 뮤지컬로 자리 잡기 시작, 발전을 거듭해 지금의 뮤지컬 시장이 되기까지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독자들은 뮤지컬의 원조라고 불리는 작곡가 제롬 컨을 필두로 뮤지컬의 꽃을 피우기 시작한 유명한 작곡가들의 활동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 또한 뮤지컬에서 음악 못지않게 중요한, 전설적인 안무자들의 이야기와 안무 만드는 법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저자가 뽑은 ‘10대 뮤지컬’과 한국 뮤지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소견이 자세히 담겨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내 대학에 뮤지컬 전공 학과 등이 생기고 있으나 전공 분야를 가르칠 선생님이 부족하거나 교육 환경이 아직은 열악한 상태이다. 우리의 뮤지컬이 보다 나은 방향으로 활성화되고 확고한 공연예술로서 자리매김을 하려면 다른 무엇보다도 학교 교육이 우선되는 뮤지컬의 교육 여건과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이 책은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애쓰고 있는 뮤지컬 종사자들과 뮤지컬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지침서로 적합한 책이다. 뮤지컬은 말 그대로 음악극의 미국식 명칭이다. 오페라와는 달리 연극의 한 장르로서 미국에서 시작되어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작품들이 제작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 뮤지컬의 제작 현황과 시장은 서구나 일본처럼 안정된 상태가 아니다.
장두이, 신수정 두 저자는 한국 뮤지컬은 한국의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국악 뮤지컬 〈흐르는 강물처럼>, <영평 팔경가>, <한강수야> 외에 <영웅을 생각하며>, <성공을 넘어> 등을 쓰고 연출하고 작곡하여 공연 한 바 있다. 그들의 뮤지컬을 꿰뚫어 보는 예리한 시각과 뮤지컬 전반에 걸친 경험과 지식이 녹아 든 이 책은 분명 일반인 뿐 아니라 뮤지컬을 전공하려는 다음 세대에게 하나의 표본과 지침이 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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