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21(화)
 



커뮤니티서 우려 목소리… '오원춘 비난' 글 많아

"착실하게 살아가는 조선족들까지 한국 사람들 눈엔 가시로 보일 수밖에 없네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한국 분들이 조선족 전체를 색다른 눈길로 보지 말아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수원 20대 여성 토막 살인 사건의 범인 오원춘이 조선족이란 사실이 밝혀진 이후 국내 체류 조선족들 역시 범인에 대한 분노와 유족과 피해자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국내에서 조선족에 대한 반감이 커질까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국내 최대 인터넷 조선족 커뮤니티 '중국 조선족 대모임(회원 수 6만3701명)'에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올라온 글 128건 중 43건이 오원춘에 관한 것이었다. 3건 중 1건꼴이다. 평소 이 커뮤니티에는 구직(求職) 정보, 유머글 등이 올라온다.


고인(故人)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하는 글이 가장 많았다. "진짜 극악무도의 끝이구나. 죄를 진 만큼 형벌 받기를 바라면서 어린 나이에 떠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인간의 탈을 쓴 살인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글이다. "조선족의 얼굴에다 먹을 찐하게 바르고 있다" 등 오원춘에 대한 분노를 표현한 글도 상당수였다.


국민의 분노가 조선족 전체에 미치진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번 토막사건의 후폭풍이 걱정됩니다", "조선족에 대한 한국 국민의 혐오감이 상승하고 있는데, 수원 토막 살인 사건이 불난 곳에 기름을 부어버렸습니다" 등의 글이다. 한 조선족은 "조용하게 법을 지키며 살아가는 대다수 조선족에게 얼마나 악영향을 끼칠까. 선량한 조선족들이 피해를 받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출처: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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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게 살아가는 조선족들까지 피해 받을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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